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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예탁원 신임사장, 공식 업무 시작

뉴시스

입력 2020.02.04 10:34

수정 2020.02.04 10:34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사장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사장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낙하산 인사'로 노조와 갈등을 빚었던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이 4일 사장으로서의 공식적인 업무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이명호 사장은 이날 "전자증권법 시행으로 예탁결제원이 '허가제 기반의 시장성 기업'으로 전환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예탁결제원이 시장성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시장과 고객의 지지와 성원을 받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경영포부를 밝혔다.

예탁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이 신임사장의 취임식은 개최하지 않았다.

한편, 이 신임사장은 아울러 전일 예탁원 노조의 요구로 개최된 직원 공개토론회를 통해 예탁원 주요 현안에 대한 임직원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도 했다. 그는 "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과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건전한 노사관계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예탁원 노조는 신임사장 후보 시절부터 이 신임사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신임사장이 정식 임명되자 신임사장 자질과 역량 검증이 필요하다며 이 신임사장에게 전 직원 공개토론회를 열어줄 것을 요구했다.


이명호 신임 사장은 1963년 경남 거창 출생으로, 거창 대성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온 뒤 미국 콜롬비아대 로스쿨(LLM)을 졸업했다.


이후 행시 3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 증권감독과장, 자본시장과장,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또 외교부 주인도네시아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를 거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금융 분야)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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