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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죽', 누적판매량 3천만개 돌파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4 10:49

수정 2020.02.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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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죽', 누적판매량 3천만개 돌파

[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이 '비비고 죽'을 내세워 상품죽 시장 전체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죽'이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출시 후 14개월간 누적 매출은 800억원(소비자가 환산 기준)을 넘었다.

'비비고 죽'은 작년 한 해 매출만 670억원으로 올해에는 1000억원대 메가 브랜드 등극이 예상된다.

'비비고 죽' 판매량 증가와 함께 상품죽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720억원대 규모였던 상품죽 시장은 '비비고 죽'이 본격적으로 판매된 지난 해에 1330억원대로 2년만에 2배 가량 커졌다.
'비비고 죽'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연평균 34.7%로 2위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해 12월에는 38.3%로 1위(40.4%)를 2%p 격차로 추격 중이다.

<연도별 상품죽 시장 규모 및 시장 점유율 추이>
(원)
구분 2017년 2018년 2019년
시장 규모 716억9500만 883억8300만 1332억3100만
CJ제일제당 - 4.10% 34.70%
동원 58.40% 60.20% 43.50%
오뚜기 26.80% 21.20% 11.80%
(닐슨코리아)

'비비고 죽'이 70% 이상 점유율로 주도하고 있는 파우치죽 카테고리도 성장 중이다. 파우치죽 카테고리는 상품죽 시장에서 비중이 '비비고 죽' 출시 전에 6%에 불과했다. 그러다 점점 증가해 지난해 1·4분기 24%, 2·4분기 29%, 3·4분기 35%, 4·4분기에는 47%까지 비중까지 커졌다.

상품죽 시장 계절지수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12월과 1월에 가장 많이 팔리다가 추위가 잦아들며 점차 비수기에 접어드는 양상이었다. 지난 해에는 겨울 성수기 기조는 소폭 유지하되 7월과 8월 여름에도 팔리며 연중 비교적 골고루 판매됐다.


CJ제일제당 정영철 비비고 죽 마케팅 담당 부장은 "CJ제일제당의 상온 가정간편식(HMR) 기술력이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 비비고 죽을 1000억원대 메가 HMR 제품으로 키우며 시장 1위 달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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