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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신임 조종사 63명, 비행교육 마치고 실전 배치 준비

뉴시스

입력 2020.02.04 10:47

수정 2020.02.04 10:47

광주 제1전투비행단서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 전투기 입문과정, 전환·작전가능훈련 거쳐 배치 권오상 "빈틈없는 조국 영공 수호를 위해 노력" 신양환 "형과 함께 부단히 기량을 연마하겠다" 권혁준 "조부와 외조부 삶을 닮아 자랑스럽다"
[서울=뉴시스] 신양환 중위. 2020.02.04. (사진=공군 제공)
[서울=뉴시스] 신양환 중위. 2020.02.04. (사진=공군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비행 교육을 마친 공군 조종사 63명이 실전 배치를 눈앞에 뒀다.

공군은 4일 광주 제1전투비행단에서 2019-3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을 열고 신임 조종사 63명(공사 66기 40명, 학군 45기 2명, 학사 140기 21명)에게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수여했다.

신임 조종사들은 3단계(입문-기본-고등비행교육) 비행교육을 마쳤다. 이들은 제1전투비행단에서 T-50으로 전투기 과정을, 제3훈련비행단에서 KT-1로 공중기동기 과정을 소화했다.

1년8개월 간 훈련을 마친 신임 조종사들은 향후 전투기 입문과정(LIFT: Lead-In Fighter Training) 또는 전환·작전가능훈련(CRT: Combat Readiness Training)을 거쳐 비행대대에 배치된다.

고등비행교육 과정 중 우수한 성적으로 참모총장상을 수상한 권오상 중위(공사 66기)는 "동기들과 함께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대한민국 공군 전투조종사로 거듭난 이 순간이 가슴 벅차고 매우 기쁘다"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이 돼 빈틈없는 조국 영공 수호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육군 중령으로 복무 중인 아버지와 F-5 전투조종사로 임무를 다하고 있는 형의 영향으로 전투조종사가 된 신양환 중위(공사 66기), 6·25전쟁 참전용사이신 친조부와 외조부의 뜻을 이어 전투조종사가 된 권혁준 중위(공사 66기)가 화제가 됐다.

[서울=뉴시스] 권혁준 중위. 2020.02.04. (사진=공군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준 중위. 2020.02.04. (사진=공군 제공)
신양환 중위는 "비행교육을 수료하기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신 아버지와 매번 위기 때마다 슬기로운 해결책을 제시해준 형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형과 함께 부단히 기량을 연마해 조국영공 수호의 일선에서 임무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 중위는 "자신이 아닌 국가를 위해 헌신한 조부와 외조부의 삶을 손자가 조금이라도 닮아갈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전투조종사이자, 참된 군인으로서 투철한 국가관과 확고한 안보관을 바탕으로 완벽한 영공방위 임무수행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료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차원에서 가족 초청 없이 열렸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제1전투비행단 현장지도를 통해 방역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원 총장은 신임조종사 전원에게 직접 빨간마후라를 매어주고 "여러분들은 앞으로 대한민국 국익과 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할 대한민국 공군의 주역으로서 더 큰 역할과 책임이 주어질 것"이라며 "공군의 정예조종사로서 자긍심과 함께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어떤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하는 실력 있는 조종사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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