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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 "시장성 기업으로 체질 개선하겠다"

뉴스1

입력 2020.02.04 10:50

수정 2020.02.04 10:50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 뉴스1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 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이명호 신임 한국예탁결제원 민간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성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4일 취임사에서 "탁월한 기술이나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해도 방심하면 수많은 경쟁자들에게 추월당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도입된 전자증권제도는 독점이 아닌 허가제다. 민간기업도 언제든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사장은 "'특허제 기반의 독점기업'에서 벗어나 '허가제 기반의 시장성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우리가 원한다고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기회요인과 함께 여러 불안요인도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신중히 생각하고 명확히 변별해 성실히 실행해야 할 것"이라며 "정책당국과 충분히 소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장과 고객의 지지와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전자증권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활성화, 혁신기술 적극 대응, 자산운용시장 핵심 인프라 기능 강화,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 일자리 창출 및 혁신창업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실현 선도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속적인 제도 정비와 시스템 개선을 통해 전자증권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비상장사가 자발적으로 전자증권제도에 참여할 수 있게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전산센터 재구축 사업을 오는 10월 차질없이 완료함으로써 최고의 안정성과 성능을 갖춘 IT인프라를 구축하고 혁신기술 비즈니스 적용을 적극 검토·추진해 비즈니스 혁신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모두의 힘과 지혜를 합친다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본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갈 소중한 기회가 주어진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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