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립중앙의료원 "2번 환자 완치, 퇴원 신중히 검토"

뉴스1

입력 2020.02.04 10:52

수정 2020.02.04 10:54

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마스크 등을 착용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4일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2번 확진자, 55살 남성의 상태가 호전돼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마스크 등을 착용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4일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2번 확진자, 55살 남성의 상태가 호전돼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국내 2번째 환자(55·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대한 완치 진단을 받았다. 격리 치료를 맡아온 국립중앙의료원은 현재 이 환자의 퇴원을 검토 중이다.


4일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완치된 것은 맞다"면서 "메르스 때 기준으로 보면 퇴원이 가능하지만 신종 바이러스이다 보니 퇴원을 언제할 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지난 3일 브리핑을 통해 "2번 환자는 완쾌해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폐렴 증상이 호전됐고 각종 검사에서 상태가 좋아져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중지했다"고 말했다.

2번 환자는 2번 시행한 실시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2번 환자는 지난해 4월부터 우한 시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1월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꼈다. 이후 몸살 증상이 심해져 1월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나 당시 체온은 정상이었다.

2번 환자는 지난 22일 중국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으로 입국(상하이항공 FM823편)했다. 검역 과정에서 발열감시카메라에 체온이 37.8도로 확인됐으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없었다.

이튿날에는 인후통이 심해져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았고, 엑스레이(X-ray) 검사에서 기관지염 소견이 나왔다. 이후 24일 오전 국내에서 두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1번(35·중국인 여성) 환자도 폐렴 증상이 거의 사라져 일상생활을 수행하고 있다.

1번 환자는 지난 1월18일 중국 우한시에서 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지역병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았다.
이튿날에는 일본 여행을 목적으로 중국남방항공 'CZ6079'편을 통해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과정에서 의심증상이 확인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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