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그룹의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장충기 옛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4일 오전 장 전 차장과 최 전 실장을 소환,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그룹 수뇌부 의사결정 관련해 추궁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과 29일 장 전 차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반면 최 전 실장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직전에 발생한 삼성물산 회사 가치의 비정상적 하락이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계획된 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려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진행하면서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적용된 합병 비율을 정당화할 목적으로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분식회계를 벌였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검찰은 이 부회장도 조만간 소환해 사실관계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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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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