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강남구 등 서울 자치구, 소상공인 지원
중구, 40억 규모 신종 코로나 피해기업 지원
강남구, 자치구 최대 규모인 70억원 편성도
자치구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경기가 위축된 만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해 특별융자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명동, 동대문 등 중국인 대상 영업을 하는 소규모 영세상인들이 신종 코로나로 직격타를 입은 만큼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특별 편성해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지원대상은 중구 소재 음식업, 숙박업, 쇼핑센터 등에 해당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총 지원규모는 40억원으로 중구기금 30억원 외 소규모 영세사업자를 위한 우리은행협력자금 10억원 등이 포함됐다.
중구기금은 연 1.4%의 고정금리가 적용되며 우리은행협력자금은 연 2% 초반의 저금리로 적용될 예정이다. 상환기간은 1년 거치 및 4년 균등상환 또는 5년 균등상환으로 지원한도는 업체당 3000만~2억원이다.
신청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2주간이다. 신청자는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사업장임차계약서 사본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원(2015년∼2019년) 등을 갖춰 중구청 전통시장과로 방문하면 된다. 신청서식은 중구 홈페이지 내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안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구는 '상담창구' 운영으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신속하게 상담·지원한다. 또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소기업육성 융자지원금 90억원 중 70억원을 상반기에 우선 집행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사업자등록 후 1년 이상 경과된 강남구 소재 개인 및 법인체로 은행 여신규정상 부동산이나 신용보증 등 담보능력을 갖춘 업체다. 융자한도는 기업당 3억원 이내이며 대출이율은 자치구 최저금리인 연 1.2% 고정금리다.
상환 조건은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또한 구는 이달 중 서울신용보증재단에 6억원을 추가 출연해 특별신용보증 융자한도를 117억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일반 신용대출 때 구의 추천을 받으면 보증료율 0.8%로 최대 5000만원까지 무담보 대출이 가능하다.
홍명숙 강남구 지역경제과장은 "중앙정부와 발 맞춰 경기 위축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양호 중구청장도 "이번 긴급융자 시행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타격으로 인해 영업난과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이나 영세소상공인들을 위한 것"이라며 "구민이 입는 피해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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