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서울 각 구청 등 지자체도 전방위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경기가 위축돼 어려움을 겪는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이달 12일까지 1차 융자지원을 신청 받고 이달부터는 상담창구를 운영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구는 상담창구 운영으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신속하게 상담·지원한다. 또 올해 중소기업육성 융자지원금으로 배정된 90억원 중 70억원을 상반기에 우선 집행할 계획이다. 서울시 자치구 최대 규모다.
지원대상은 사업자등록 후 1년 이상 경과된 강남구 소재 개인 및 법인체로, 은행 여신규정상 부동산이나 신용보증 등 담보능력을 갖춘 업체다. 융자한도는 기업당 3억원 이내이며, 대출이율은 자치구 최저금리인 연 1.2% 고정금리로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
아울러 구는 이달 중 서울신용보증재단에 6억원을 추가 출연해 특별신용보증 융자한도를 117억원까지 확대, 담보력이 없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더 많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일반 신용대출 때 구의 추천을 받으면 보증료율 0.8%로 최대 5000만원까지 무담보 대출이 가능하다.
영등포구는 중국 동포와 함께하는 신종 코로나 예방 캠페인에 나섰다.
구는 서울 자치구 중 등록 외국인(한국에 90일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 중 체류지를 등록한 자)이 가장 많은 지역 특성에 맞는 홍보 및 예방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 등 중국동포 단체에서도 지난 1일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동포들도 힘 모아 함께 대처해 나갑시다!'라는 슬로건으로 외국인 밀집지역인 대림동 일대를 순회하는 캠페인을 통해 구민 대상 홍보 및 예방활동에 동참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회원들은 대림중앙시장을 중심으로 다사랑공원 등을 돌며, 한․중․영 3개 국어로 표기된 신종 코로나 예방수칙 안내문을 배포하며 대응요령을 공유한다.
구는 캠페인 활동에 필요한 이중언어 안내문(중국어 9500부, 영어 5000부, 한국어 1만4500부)과 손소독제, 마스크, 체온계 등 위생물품을 지원해 원활한 홍보 활동이 되도록 돕고 있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 구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Q&A 형식의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Q&A'를 제작해 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지난 3일부터 게시한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Q&A'는 총 8개 질문에 답변하는 형태로 정확한 용어 설명과 함께 감염경로 등 다양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구민들의 궁금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최근 빠르게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선제 대응을 위해 관내 3개 대학과 비상 핫라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동작구는 서남권 유일한 대학 밀집지역으로 해외 유학생이 5000여명에 달한다. 이에 구는 지난 30일 숭실·중앙·총신대학교 측에 중국 유학생 포함 중국 방문자 현황조사, 자가격리 안내, 의심증상자 신고 등 철저한 조치를 당부했다.
동작구 재난안전방역대책본부는 각 대학과 핫라인을 가동해 매일 오후 특이사항 발생여부 등 실시간 진행사항을 철저히 공유하기로 했다. 3개 대학을 방문해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으며, 학교별 대응 조치사항과 학교 개강에 따른 관리 대책을 협의했다.
광진구(구청장 김선갑)도 3일 기획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유관 기관장·단체장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각 기관별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유관 기관장 및 단체장들에게 현재 상황을 전달하고 유기적인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는 김선갑 광진구청장을 비롯해 고양석 광진구의회 의장과 임병숙 광진경찰서장, 이영우 광진소방서장, 장동희 세무서장, 문흥안 건국대 대외부총장, 조현철 세종대 총무처장, 박상진 장신대 대학원장 및 구당회 건대병원 행정처장, 김성현 혜민 병원 행정부원장 등 각계각층 기관장을 포함한 구 간부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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