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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신종 코로나' 자가격리대상 17명으로 증가

뉴스1

입력 2020.02.04 11:35

수정 2020.02.04 11:35

충북의 신종 코로나 관련 자가격리 대상자가 17명으로 늘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충북의 신종 코로나 관련 자가격리 대상자가 17명으로 늘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충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 대상자가 하루만에 4명에서 17명으로 늘었다.

관리대상은 증가했지만 다행히 충북에서 유증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중국에서 입국한 17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1대 1 관리에 들어갔다.

전날 오전까지 자가격리 대상자는 4명에 불과했다.

이 중 1명은 격리대상에서 해제됐지만, 전날 14명이 새로 추가되면서 모두 17명을 자가격리 상태로 관리하게 됐다.

격리 대상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전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지침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확진자의 밀접·일상접촉자를 구분하지 않고 '일괄 접촉자'로 구분한 뒤 자가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 입국한 사람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한다.


기준 강화에 따라 충북도는 후베이성에서 입국한 전수조사 대상자 중 6명을 능동감시 대상에서 자가격리자로 전환했다.

나머지 8명은 중국을 다녀온 뒤 가벼운 발열·호흡기 증상을 보여 자가격리 대상자가 됐다고 충북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능동감시 대상자도 하루만에 5명이 늘었고, 전날까지 능동감시를 받던 7명은 관리대상에서 해제했다.

이로써 이날 오전 기준 충북도내 자가격리 대상자는 17명, 능동감시 대상자는 10명이다.

도내 자가격리·능동감시 대상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증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들 외에 발열·호흡기 증상을 보인 22명에 대해 검사가 이뤄졌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한 우한 교민 173명 중 1명이 전날 치통을 호소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지만 나머지 교민은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충북도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복지분야 업무에 종사하는 중국인에 대해 최근 중국을 방문했는지 전수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중국을 다녀온 지 14일이 지나지 않은 15명은 업무에서 배제하고, 건강 체크 등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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