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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이웃 목숨 지키는 '또래지킴이' 모집

뉴시스

입력 2020.02.04 11:41

수정 2020.02.04 11:41

7년 동안 3000여명 생명지킴이 양성
[서울=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또래지킴이'들의 모습. 2020.02.04. (사진=서울 영등포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또래지킴이'들의 모습. 2020.02.04. (사진=서울 영등포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고 그들에게 삶의 동기를 부여하고자 '청소년 또래지킴이' 및 '생명지킴이'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자살은 통상적으로 정신건강(40.5%), 신체건강(16.4%), 경제적 상황(15.6%) 등의 문제로 발생한다. 10명 중 4명 이상이 우울감 등으로 고통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만큼 주변 이웃들의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우선 구는 '청소년 또래지킴이'를 통해 학생들이 우울감을 겪는 또래 친구를 주체적으로 상담하며 고충을 들어주도록 지원한다.

나이가 비슷한 또래가 함께 어려움을 나누기에 공감대를 보다 쉽게 형성할 뿐 아니라 우울감 회복에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 또래지킴이가 교내에서 관련 동아리를 운영하고 캠페인을 개최하는 등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구는 3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또래지킴이 활동 교육을 실시하고 본격적으로 상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자살예방 생명지킴이'를 양성하는데, 이는 이웃의 극단적 선택 신호를 감지하고 기관 전문가에게 연계 및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구는 지난 7년 동안 3000여명의 생명지킴이를 양성하고 매년 100명이 넘는 극단적 선택 고위험군을 발굴 및 관리하며 지역 내 극단적 선택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극단적 선택을 하는 10명 중 9명은 반드시 경고 신호를 보내는 만큼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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