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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범대위, KBS방송국 폐쇄 반대…KBS "폐쇄 안 해"

뉴시스

입력 2020.02.04 11:49

수정 2020.02.04 11:49

원주KBS 폐쇄, 원주시민단체들 반대. (사진=뉴시스 DB)
원주KBS 폐쇄, 원주시민단체들 반대. (사진=뉴시스 DB)
[원주=뉴시스] 김경목 기자 = 'KBS 원주방송국 폐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4일 강원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 방송국의 폐쇄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운동을 오는 3월1일까지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원주와 함께 방송국 폐쇄가 이뤄지는 순천, 포항, 진주, 충주, 안동, 목포 등 6개 지역과도 공동투쟁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범대위는 "원주KBS 폐쇄 건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구역 방송분야 변경 허가만 남았다"며 "KBS가 본사 적자(585억)를 메우기 위한 경영개선을 이유로 방통위에 제출한 원주KBS를 비롯 7개 지역 방송국 통폐합에 따른 방송 변경 허가신청서가 받아들여지면 지역방송국 폐쇄는 완료된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KBS 행정처리의 부당함에 대해서도 법률 위반 소지가 있으면 대처하고 본사 방문 투쟁도 조직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KBS는 원주국 폐쇄 또는 단계적 폐쇄 조치를 정책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거듭 "KBS 원주국 폐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KBS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심각한 구조적 위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지역성 구현, 지방자치, 분권 촉진이라는 공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난 2018년 KBS 지역방송활성화 계획을 수립했고 지역방송에 대한 예산과 인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시민단체가 원주국 폐쇄의 근거로 제시한 원주국 소속 기자 춘천총국 인사발령은 원주국 폐쇄와 무관한 KBS 지역방송활성화 계획의 일환이며, 극심한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2019년 지역뉴스 관련 예산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신규채용 기자 인력도 모두 36명으로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방송을 위한 예산 지원과 신규채용은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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