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6번째 확진 40대' 태국 여행 뒤 격리까지 16일간 무방비 노출

뉴시스

입력 2020.02.04 12:35

수정 2020.02.04 12:35

지난달 19일 입국 뒤 설날 증상…3일 전남대병원 내원 광주시보건당국 접촉자·동선파악 주력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입구에 열을 감지할 수 있는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2020.02.0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입구에 열을 감지할 수 있는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2020.02.0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16번째 확진환자 40대 여성이 광주 출신으로 알려짐에 따라 지역 보건당국이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 여성은 태국여행 뒤 광주로 들어와 격리병실 내원까지 보름이상 무방비 노출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광주시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16번째 확진 환자 A(42·여)씨가 광주 거주자로 확인돼 현재 전남대병원 국가지정 격리병실에 입원해 있다.

A씨의 가족 3명도 현재까지 증상은 없지만 자가격리된 상태이다.


시보건당국은 A씨 입국 뒤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A씨는 태국 여행 뒤 지난달 19일 공항을 통해 광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일주일 정도가 지난 뒤 오한 등 감기 증상 등이 느껴져 지난달 25일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으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지난 3일 전남대병원에 내원했다.

이후 이날 오전 바이러스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A씨가 광주로 들어온 19일부터 전남대병원에 내원했던 3일까지 16일동안의 공백이 있는 상태다.


특히 A씨는 설날에 증상을 느낀 것으로 알려져 설 연휴를 친척 등과 보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A씨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사태가 수습되기까지 다중집합 행사 개최나 참가 등 대외 활동은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하기, 손 씻기, 기침 시 옷소매로 가리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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