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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fn마켓워치] "코벤펀드마저..." KTB코스닥벤처펀드 부실 발생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4 13:59

수정 2020.02.04 14:28

비상장 기업 '에이유' CB 부도 우려 95% 상각, 100억원 규모 손실

[파이낸셜뉴스] KTB자산운용의 코스닥벤처펀드에서 부실이 발생했다. 이 펀드는 국내 설정된 코스닥벤처펀드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운용은 이날 주요 판매사에 운용 중인 ‘KTB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 ‘KTB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제2호(주식혼합)’이 보유한 에이유의 전환사채(CB)가 디폴트 직전으로 몰리자 전일 평가금액의 95.19%를 상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실제 지난 1월31일자로 한국기업평가는 에이유의 무보증전환사채 신용등급을 CCC로 하향조정하고 '부적정검토대상'에 등록했다.

투자 손실 규모는 1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해당 종목의 CB상각 평가 기준은 금일 영업일 기준가를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사 측은 상각 사유에 대해 “에이유의 자금 경색으로 인한 대출금 연체와 에이유 제2회의 전환사채 신용등급 하향에 따라 상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KTB자산운용은 앞서 2018년 6월에 ‘KTB코스닥벤처펀드’를 통해 비상장사인 에이유에서 발생한 무보증 전환사채 액면 100억원(1호 90억원, 2호 10억원 규모)을 편입했다.

에이유의 당시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 B, NICE신용평가 B- 였다. 금리는 표면금리 2.0%, 만기보장금리 4.0% 이다. 전환가격은 1주당 12만 4077원(액면가 5000원) 이다.

에이유는 2005년5월에 설립되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소재와 해당 소재를 활용한 마트용 비닐봉투, 포장용기(편의점 도시락, 테이크아웃 컵, 스팸·샴푸·비누 선물세트 용기 등), 산업자재 등을 제조하는 비상장 벤처기업이다.

에이유2CB는 해당 펀드 내 비중은 5.35%(2호)~5.85%(1호) 수준이다. 전체 펀드 자산으로 볼 때 5% 수준이다. 이 펀드의 최근 수익률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각각 -5.63%(2호), -7%(1호)로 펀드 성과가 부진했다.

KTB운용측은 “자연상태에서 분해되지 않고 환경과 생태계에 큰 문제를 발생시키는 일반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제품을 생산해 향후 큰 성장이 기대되어서 투자했지만 법 개정에 따른 주요 매출품의 판매 부진 및 설비투자 과잉으로 운영자금이 고갈되어 부실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벤처펀드는 2018년초에 금융위원회의 벤처기업 활성화 정책에 근거해 출시된 펀드로서 벤처기업 등에 50%이상(벤처기업 신주 15%이상 의무)을 투자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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