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안철경 원장 "기존 사업모델 관행 혁신 위해 건강한 보험 생태계 구축 필요"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4 14:06

수정 2020.02.04 14:06

안철경 원장 "기존 사업모델 관행 혁신 위해 건강한 보험 생태계 구축 필요"


[파이낸셜뉴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4일 보험연구원의 2020년 연구 슬로건으로 '건강한 보험생태계 재구축'을 꼽았다. 안 원장은 생태계의 건강은 선순환에 있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보험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은 과거 성장을 주도한 기존 사업모형의 관행을 유지하고 있는 데 있다"면서 "보험시장에 널리 퍼져있는 관행을 바꾸기 위해서는 건강한 보험 생태계를 재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생태계의 건강은 곧 선순환에 있는데, 보험산업에서의 선순환이란 보험회사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상품을 적정가격에 시장에 적시에 공급하고, 감독자는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해, 그러한 경쟁에서 도태된 보험회사의 질서 있는 퇴출을 유도하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보험생태계 재구축을 위한 연구원 운영방안으로는 △사업모형 혁신 △시장기능 강화 △보험현장과 괴리되지 않은 연구 △글로벌 활동 강화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연구원은 우선 기후변화, 코로나바이러스 등 환경변화에 따른 신종위험에 대응한 민간보험산업의 대응과 상품 및 채널 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디지털 혁신과 모럴 해저드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또한 보험회사의 위험관리 강화를 우선으로 하는 자본규제와 보험소비자 보호와 시장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예금보험제도를 점검하고, 영업행위와 관련된 소비자보호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라다.
보험현장을 반영한 연구를 위해 'CPC(Customer-Product-Channel) 연구센터'를 만들어 시장/학계/정책당국과 함께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방안을 찾는데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 보험산업의 위상 제고는 물론 보험연구원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글로벌 활동을 강화를 위해 해외 컨퍼런스 및 학회 발표나 토론을 통해 연구원의 참여를 확대하고, 글로벌 세미나와 워크숍 개최를 통해 글로벌 외연을 확대할 예정이다.


안 원장은 "보험연구원은 수동적이고 무난한 유관기관에 그치지 않고 시장 및 경영 현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정책 및 감독 결정을 뒷받침하고 글로벌 시장의 기여도도 높이는 보험산업의 싱크탱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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