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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열흘만에 1천병상 병원 지었지만 환자는 6천명 증가

뉴스1

입력 2020.02.04 14:06

수정 2020.02.04 14:1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우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을 격리하기 위해 열흘 만에 1000개 병상을 가진 병원을 완공했지만 환자 수는 이미 하루에 1000명 이상씩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어 치료시설 부족은 여전할 전망이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00개 병상을 갖춘 훠선산(火神山) 병원은 지난달 23일부터 건설을 시작해 열흘 만에 완공, 이날부터 환자들을 받기 시작했다. 1600개 병상이 있는 레이선산(雷神山) 병원은 아직 건설 중이다.

중국이 병원 건설에 속도전의 개념을 도입한 것은 갈수록 확산하는 사망자와 확진자 수에 다급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0여 대의 중장비들이 동원되고, 4000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24시간 매달려 작업한 끝에 훠선산 병원이 완공됐다.

하지만 4일 0시 현재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수는 이미 6384명으로 불어난 상태다.
전날보다 1242명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23일까지 우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495명에 불과했다. 불과 열흘 만에 5889명이 추가된 것으로, 병원 짓는 속도보다 환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른 셈이다.

환자가 더 많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홍콩대 연구팀은 지난 1일 영국 의학저널 '랜싯'에 우한 내 누적 확진자가 이미 7만5000명을 넘어섰을 것이라는 분석을 발표했다.

우한은 또 전날 밤부터 현지 체육관과 전시관, 복합문화센터 등 3곳을 임시병원으로 개조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병상 3400여개가 설치돼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격리하고 치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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