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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관 예비후보, 신라왕경특별법은 ‘깡통법’...공방 지속

뉴시스

입력 2020.02.04 14:34

수정 2020.02.04 14:34

이채관 자유한국당 경주시 예비후보
이채관 자유한국당 경주시 예비후보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이채관 자유한국당 21대 총선 경주시 예비후보는 4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라왕경특별법은 예산 한 푼 없는 깡통법”이라며 공방을 이어갔다.

이 예비후보는 전날 김석기(경북 경주) 국회의원의 ‘특별법 관련 허위사실 유포 중단 및 사과 요구’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해도해도 너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번에 특별법을 ‘사기’라고 말한 것은 당연히 따라와야 하는 특별회계 예산이 없는 법안을 비판한 것”이라며 “현 국회의원이 시민을 우롱한 것도 모자라 온갖 변명과 속임수로 일관하는 반박 형태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별법은 지자체 예산과 관계없이 정부 예산만으로 사업이 가능해야 하는데, 국회에서 4년 계류되는 동안 일반법보다 못하게 만들었다”면서 “여당 의원들의 선심성 봐주기에 김석기 의원이 구걸로 얻어낸 것으로 대대적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법 국회 통과의 대대적 홍보와 축하 속에 지역민들의 의문과 의혹은 묻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주시가 최근 정부의 관광거점도시 선정에서 안동에 밀려난 것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었다.
“5년간 수백억이 들어가는 실속있는 국가사업은 탈락시키고 알맹이 없는 쭉정이 특별법만 통과시켜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일본통’으로 알려진 현역 의원의 인격과 자질을 언급하며 정체성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기미년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3년간 지역 독립운동가 53인 중 감포, 양북의 애국지사 3인에 대한 공적비를 세우는데 국회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2018년 3월에 일본국립경찰학교 동기생 34명을 경주로 초청해 환영 만찬을 베풀고 국회 방문을 주선하는 등 칙사대접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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