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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신종 코로나 확산에 금리 인하 압박 고조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아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기준 금리 인하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금리 인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경제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은 3일(현지시간)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처럼 주식시장을 저가 매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엘 에리언은 3일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발병은 중국 경제에 큰 타격이 되고, 글로벌 성장률을 해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랜 기간 시장 심리가 너무 강해서 그동안 쌓이는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해왔지만 코로나바이러스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에리언은 "신종코로나는 크고, 중국을 마비시킬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전반에 폭풍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에리언은 "중앙은행도 신종 코로나 위기에 맞설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시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강력한 금리 인하 압박에 놓여 있다. 아시아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금리 인하 압박에 직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4일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75%로 동결했다. 그러면서 현지 산불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일시적이겠지만 호주 국내총생산(GDP)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이로 인해 저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되고, 추가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같은 날 중국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4000억위안(약67조원)의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공급했다. 하루 공급된 유동성 규모로는 2019년 1월 이후 최대다. 전날에는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대출금리를 0.1%p 낮췄다.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이번주 태국(5일), 인도·필리핀(6일)도 금리를 결정한다. 당장 이번주 금리를 낮추지 않아도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대응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