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농진청, 한파대비 농작물 저온피해 예방 당부

뉴스1

입력 2020.02.04 15:31

수정 2020.02.04 15:31

농촌진흥청이 갑작스러운 한파로 과수나 마을, 보리 등에 대한 피해가 우렴됨에 따라 예방을 위해 농업인들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뉴스1
농촌진흥청이 갑작스러운 한파로 과수나 마을, 보리 등에 대한 피해가 우렴됨에 따라 예방을 위해 농업인들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뉴스1

(전북=뉴스1) 박슬용 기자 = 농촌진흥청이 4일 갑작스러운 한파로 과수나 마늘, 보리 등 노지작물과 시설재배 작물의 저온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농업인들에게 철저한 사전 관리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지역별 최저기온이 영하 15~1도, 6일은 영하 12도~2도, 7일은 영하 10도~4도로 예보하고 있다.

과수는 올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2.4도 높아 겨울잠에서 깨기 위한 저온 요구도가 충족된 상태이기 때문에 추위를 견딜 수 있는 내한성이 줄어 저온에 의한 어는 피해(동해) 발생 우려가 높다.

어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과수의 원줄기에 백색페인트를 바르거나 볏짚, 방한매트 등을 감아줘야 한다.


또 어는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가지를 자르는 시기를 가능한 늦춰 안정적인 결실량을 확보하고, 가지자르기는 꽃눈 분화율을 확인한 뒤 작업량을 조절해야 한다.

노지에서 겨울을 난 월동작물(마을, 보리 등)은 저온피해 예방을 위한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따뜻한 지역에서 자라나는 난지형 마늘(대서종)의 경우 한파 이후인 2월 중순에 덮은 비닐을 벗기고 비료 주는 시기를 1주일 늦추거나 나눠주기를 해 자람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보리는 일부 생육속도가 빠른 지역에서 웃거름 사용을 줄이고 답압(밟아주기)로 자람을 억제해야 한다.

이밖에도 시설작물(오이, 토마토 등)에서는 보온에 유의해야 하며 인삼은 해가림 망을 내려주되 폭설이 우려될 경우에는 다시 걷어 주고, 울타리나 방풍망을 설치해 찬바람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정충석 재해대응과장은 “올해 겨울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경과되더라도 일시적으로 한파에 의한 저온피해가 우려되므로 4월까지 갑작스런 추위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관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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