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국당의 머쓱한 '사과'…필리핀 출장간 군수 민주당 아니다

뉴스1

입력 2020.02.04 15:42

수정 2020.02.04 15:42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일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가짜뉴스'를 연일 비판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발언에서 사실관계를 틀려 머쓱한 처지가 됐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와 관련된 가짜뉴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황인홍 전북 무주군수의 해외출장을 비난했다.

심 원내대표는 "전북서는 폐렴(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는데 민주당 소속 무주군수는 필리핀으로 출장을 갔다"며 "정신 좀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군수는 무소속으로 민주당 소속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
한국당은 오후 3시께 황 군수의 당적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 당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황 군수는 무소속으로 확인돼 이를 바로잡는다. 언론인 여러분은 정정 보도해주시기 바라며 민주당과 황 군수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매일 열리는 오전 회의에서 민주당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급한 경우를 꼬집어 '가짜뉴스'라며 강도 높게 비난해 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상희 민주당 신종코로나 대책특위 위원장이 전날 한국의 검역 체계 기준 체온이 37.9도라고 했다면서 "가짜뉴스다. 국내 검역의 유증상자 발열 기준은 37.5도"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지난 31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신종코로나 2차 감염 확진자를 '보건소 종사자'라고 언급했다가 정정한 것에 대해서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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