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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하루새 감염자 3235명·사망자 64명 추가 '또 최대치' (종합)

- 중국 내 누적 감염자 2만438명, 사망자 425명...발병이후 하루 증가폭 최대
- 중국 본토 밖 홍콩에서 첫 사망자...필리핀 포함 모두 2명
- 시진핑 3~4월 방한 일정...불길 잡지 못하면 연기될수도 
 
[신종 코로나]하루새 감염자 3235명·사망자 64명 추가 '또 최대치' (종합)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와 사망자 하루 증가 폭이 처음으로 3000명, 60명을 각각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 수치가 매일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는 추세다. 필리핀에 이어 홍콩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오는 등 중국 밖 사정도 악화되고 있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면서 시진핑 중국주석의 한국 방문이 예정대로 오는 3~4월에 성사될지 주목되고 있다. 확산을 불길을 잡지 못하면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시 주석은 "전염병 예방과 통제는 국가 장기판"이라며 "위기 대처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이들을 처벌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누적 확진환자는 2만43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대비 3235명이 늘었다. 신종 코로나 발병 이후 하루 만에 3000명 이상 감염자가 증가한 것은 처음이다
확진자는 후베이성에서만 2345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후베이성 감염자는 1만3522명이 됐다. 이 가운데 우한은 절반에 가까운 6384명이다.

사망자는 64명이 더해져 425명으로 기록됐다. 사망자 역시 하루 새 60명대로 증가한 것은 그 동안 없었다. 후베이성에서 414명이 신종 코로나로 목숨을 잃었고 우한에선 313명이 사망했다.

밀접 접촉자는 22만1015명이고 이 가운데 의학적 관찰자는 1만2755명이다. 중국 본토 밖에선 홍콩 15명, 마카오 8명, 대만 10명 등 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20명, 태국, 19명, 싱가포르 18명, 한국 16명 등 중국 외 해외의 감염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중국 언론 집계는 152명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홍콩에선 우한을 다녀온 39세 남성은 이날 사망했다. 전날 필리핀에 이어 중국 밖 2번째 사망 사례다.

신종 코로나의 2~3차 사람 간 전염이 확인되고 호흡기뿐만 아니라 소변, 대변, 물건 접촉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전 세계적 감염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의 확산 기세가 언제 꺾일지에 대해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로운 바이러스인 만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중국 칭화대 인공지능(AI) 연구팀은 예측 모델을 돌려본 결과 신종 코로나 감염자 수가 오는 8일 3만명을 거쳐 16일 최대 6만명까지 치솟은 뒤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중국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나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예상한 8일 안팎보다 다소 길다. 반면 오는 4~5월에 세계적으로 수십만 명이 감염될 수 있다는 가브리엘 렁 홍콩대 교수보다는 짧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 대응에 모든 정책을 동원하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시기도 주목되고 있다. 중국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일정도 관심사다.
신종 코로나 전염의 불길을 잡지 못하면 연기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외교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모든 부분에서 신종 코로나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는 양회가 예정대로 개최됐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전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특별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가 중국의 통치체제에 대한 주요 시험대”라며 “위기 대처 책임을 회피하는 이들을 처벌하겠다”고 총력전을 다시 강조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