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中체류 외국인 입국 모두 금지를"…보수단체, 中대사관 앞 기자회견

뉴스1

입력 2020.02.04 16:15

수정 2020.02.05 14:45

자유대한호국단·턴라이트의 국립중앙의료원 앞 기자회견 © 뉴스1 정지형 수습기자
자유대한호국단·턴라이트의 국립중앙의료원 앞 기자회견 © 뉴스1 정지형 수습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보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중국 체류 경험이 있는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를 향해서도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중국인의 해외여행을 즉각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자유대한호국단·턴라이트 등 보수단체는 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과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정부는 중국 전역에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즉각 금지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한 "중국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대한민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 신속히 제공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가 이날 오전 0시부터 중국 후베이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것을 두고 보수단체는 전시행정이라며 "1월23일부터 우한지역은 통제를 하고 있어 이동이 거의 없고 벌써 중국 전역으로 우한폐렴이 확산됐다"며 "정부는 신임 주한 중국대사의 이야기를 따르고만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한 중국대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 각국이 우한폐렴과 관련해 국제여행을 불필요하게 방해하지 말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따라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아울러 중국측에 대해서도 자력으로 해외 여행을 금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는 "중국정부가 자력으로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수습이 힘들어진 상태"라며 "세계 각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님을 중국정부는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민구 턴라이트 대표는 "중국이 G2를 지향하는 리더 국가가 되려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책임있는 반성과 조치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중국 스스로가 자국민의 해외 출입을 강력하게 막아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민적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중국인을 혐오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최악을 대비하라는 경고를 정부에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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