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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학주 계약' 삼성, 유일한 미계약자 구자욱

뉴스1

입력 2020.02.04 16:23

수정 2020.02.04 16:23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삼성 라이온즈 이학주가 팀 동료 구자욱을 끌어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삼성 라이온즈 이학주가 팀 동료 구자욱을 끌어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대구 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대구 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연봉협상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아직 캠프를 떠나지 못한 미계약자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 선수단은 지난달 30일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2명이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외야수 구자욱(27)과 내야수 이학주(30)다.

구자욱과 이학주는 연봉협상을 마치지 못해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후 이학주는 지난 2일 9000만원에 사인하며 오키나와로 향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연봉 2700만원에서 233%(6300만원) 인상된 금액이다.

현재 삼성의 '최고 스타'라고 할 수 있는 오승환(38)의 연봉도 주목받았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지난해 삼성에 복귀하며 연봉 6억원을 받았던 오승환. 올 시즌 연봉은 옵션 6억원 포함 최대 18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오승환의 경우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이 있다. 원정도박으로 인해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지난해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았음에도 6억원(실수령액 50% 수준)이라는 연봉이 책정된 이유다. 올해 연봉을 더해 사실상 1년 최대 20억원이 넘는 계약 규모라고 볼 수 있다.

이제 관심은 구자욱에게 쏠린다. 구자욱은 지난해 부상 여파로 122경기 출장, 타율 0.267 15홈런 71타점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에 3억원이던 연봉이 삭감될 처지에 놓였다.

문제는 삭감 폭. 구자욱은 생각보다 많은 구단의 삭감액 제시에 도장을 찍지 않고 있다. 구단 입장에서도 나아진 조건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 '버티면 오른다'는 선례를 남기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구자욱 선수는 계속해서 협상 중이다. 이견이 있지만 금액을 공개할 수는 없다"며 "계약을 완료하는대로 캠프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개 구단 중 연봉 협상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구단은 삼성이 유일하다. NC는 재활 중인 우완 투수 이민호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연봉 계약 현황을 발표했다.
나머지 8개 구단은 모두 연봉 재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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