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정보 공개 23.6%…선제적 예방조치 등도 우수평가
'신종 코로나 확산 정보' 가장 필요…TV·라디오 가장 신뢰
10명 중 7명, 우한에 마스크 지원도 '잘한 일' 평가하기도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가장 필요한 정보는 '확산 현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날 긴급 여론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정부 및 서울시의 대처에 긍정적으로 대답한 응답자가 전체 64.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대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긴급재난문자 발송, 언론보도 제공 등의 '투명한 정보 공개'가 23.6%로 1순위를 차지했다. 확진자 격리 등 '선제적 예방조치'는 18.5%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해외동포 긴급 이송 등 '재외국민 보호'가 16.9%로 3위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시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에는 '확산 현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가 31.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밖에 ▲의심증상 발견 시 대처방안(17.8%) ▲정부 당국의 방역대책에 관한 정보(14.8%) ▲자가 대처를 위한 예방수칙(12.7%) 등이 뒤를 이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얻는 매체(복수응답)로는 'TV 및 라디오 뉴스'가 83.8%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뉴스(56.4%)', '공공기관 알림(46.3%)' 등의 순을 기록했다. 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매체로도 'TV 및 라디오 뉴스'가 53.4%로 가장 높았다.
사회혼란 방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여야를 떠난 초당적 협력과 대응 28.2% ▲가짜뉴스 차단 등 정확한 정보 제공 25.5% ▲신뢰와 협력을 통한 사태 극복 분위기 조성 24.3% 등의 의견이 나왔다.
시민들도 평소보다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씻기 행동'과 '기침예절'을 더욱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각각 97.1%, 95.3%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지침에 따라 '우한 폐렴'이 아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공식 명칭으로 사용해 달라는 정부의 권고 조치에 대해서도 67.7%가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서울시민 과반수가 정부 및 서울시의 대처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부분도 있다"며 "감염증 예방 수칙과 서울시 유튜브 방송을 활용한 실시간 정보 제공을 보다 강화하고, 잘못 알려지거나 왜곡된 정보는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긴급 여론조사는 지난 1~2일 이틀 간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실시됐다. 성·연령·권역별 인구 비례표집을 통해 유무선 '전화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이 참여했다. 여론조사 결과 표본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