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투협, 업무기능 중심→업권 중심으로 조직 개편

뉴스1

입력 2020.02.04 16:33

수정 2020.02.04 16:33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금융투자협회 제공) © 뉴스1
(금융투자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금융투자협회가 기존 업무기능 중심의 3개 부문을 업권 중심의 4개 부문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또 조직문화와 인사제도 등도 손봤다.

4일 금융투자협회는 조직문화·인사제도·조직개편 등 협회 조직운영 관련 3개 부문에 대한 개선과제를 반영한 '조직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나재철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은 내부 조직 정비를 공약한 바 있다. 금투협은 올해초 나 회장 취임과 동시에 '협회 혁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조직혁신방안을 준비해왔다.

혁신방안에는 대규모 조직개편안이 담겼다.
금투협은 기존 업무기능 중심에서 회원사 업권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해 부문별 대표 중심의 체계를 확립했다. 이에 따라 기존 3개 부문(회원서비스·전략경영·대외서비스) 체제가 업권 중심의 4개 부문(산업시장총괄·증권선물·자산운용·부동산신탁) 체제로 바뀌었다.

산업·시장총괄 부문장에는 성인모 회원서비스 부문장(전무)이 임명됐다. 증권·선물부문 대표에는 이창화 증권파생서비스 본부장, 자산운용부문 대표에는 신동준 자산운용서비스 본부장, 부동산신탁부문 대표에는 장석환 부동산신탁지원부 이사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산업·시장총괄부문 산하에는 산업전략본부가 신설됐다. 산업전략본부는 업권간 이해상충을 조정하고 전체 금융투자산업 차원에서의 공통 전략을 수립하고 대응을 주도한다. 업계 공통인 세제·연금 이슈도 담당한다.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 강화 추세에 맞춰 투자권유와 약관광고 심사 등 관련 업무기능을 '소비자보호부'로 일원화하고 부서를 확대 개편했다. 선제적 자율규제 기능을 수행할 '자율규제운영부'도 새로 만들었다. 또한 대관, 입법지원 기능 강화를 위해 기존 대외담당팀을 '대외협력부'로 격상했다.

또한 금투협은 혁신방안에서 조직신뢰 회복을 위해 해사행위 등에 대한 엄정한 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내부고발 기능을 양성화해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임직원의 전문성과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학습 프로그램을 늘리고, 협업 활성화도 유도할 방침이다.

인사제도도 개편한다. 개편안에는 성과에 따른 보상 차등 폭을 늘리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의 평가를 우대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한 공정한 인사평가를 위해 평가 주기와 대상 기간을 조정하고, 직위·직무 공모제를 도입해 역량 중심으로 보직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계약직·시니어 직원에 대한 관리, 활용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혁신방안 중 내부 의사결정만으로 추진이 가능한 조직개편과 관련 인사는 즉시 시행할 것"이라며 "세부 방안에 대한 내부 공론화 절차가 필요한 인사제도 등은 협의와 합의가 완료되는 방안부터 올해 안에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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