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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16번째 확진자 관련 문건, 광주 광산구청서 생성"

뉴시스

입력 2020.02.04 16:51

수정 2020.02.04 16:51

5번 환자 이어 확진자 정보 사전 유출은 두 번째
[서울=뉴시스]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 관련 문서. 질병관리본부는 4일 이 문서가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에서 생성된 문서라고 공식 확인했다.(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 관련 문서. 질병관리본부는 4일 이 문서가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에서 생성된 문서라고 공식 확인했다.(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질병관리본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16번째 확진자의 동선 등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가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에서 생성된 문서라고 4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의 동선 등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가 당국의 발표 전 온라인으로 유포돼 사실로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된 16번째 확진환자 발생보고서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에서 생성된 문서임을 확인함"이라고 설명했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월4일 '보건행정과-감염관리팀'에서 작성한 것으로 돼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 발생보고 문서가 돌아다녔다.


이 문서에는 환자 발생개요와 조사내역, 조치내역, 향후계획 등이 담겨있으며 가족의 나이와 성별, 신분, 직장명, 학교명 등 개인정보도 담겨있다.

질병관리본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16번째 확진자는 광주21세기병원(광주 광산구 임방울대로)과 전남대학교병원(광주 동구 제봉로)를 방문했다.

이 문건에는 16번째 환자가 25일 최초로 오한과 발열 등 증세를 느낀 후 27일 광주21세기병원과 전남대병원을 방문했으며 다음 날인 28일 다시 광주21세기병원을 찾았다. 그 후 2월1일과 2일에도 각각 광주21세기병원에 내원했으며 3일에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것으로 돼있다.

이 문건에서는 2월3일부터 가족 격리조치를 실시했으며 병원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밀접접촉자 파악, 접촉자 업무배제 및 자가격리 요청, 소독이행 조치 등을 했다고 나와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추가 이동경로에 대해서는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해 중간경과를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에서 공개하기 전 확진자의 동선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5번째 확진자도 같은 방식으로 정보가 유출됐다.


당국은 환자의 정보 유출 및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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