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도내 농가와 법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득 통계조사 결과, 연소득 1억원 이상인 농업인이 5166농가로 2018년 대비 139농가(2.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규모별로는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가장 많은 3996농가(77.4%)로 나타났으며, 2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973농가(18.8%), 5억원 이상 농가도 197농가(3.8%)를 차지했다. 특히 10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농가도 지난해 대비 12농가가 증가한 54농가에 이르렀다.
품목별로는 축산 1974농가(38.2%)로 가장 많고, 식량작물 1857농가(35.9%), 채소 713농가(13.8%), 과수 243농가(4.7%) 등 순이었다. 특히 축산분야 고소득 농업인이 2018년 대비 184농가 증가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237농가(43.3%)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989농가(38.5%), 40대 이하 청년농업인들도 940농가(18.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고흥군이 566농가로 가장 많았고, 강진군 551농가, 해남군 548농가, 보성군 389농가 순이었다. 특히 함평군은 축산농가 집중 육성에 따라 고소득 농업인 189농가가 신규 진입해 총 336농가에 이르러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전남도는 고품질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 및 축산 규모화의 확대, 판매방법 다양화 등에 힘입어 고소득 농업인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