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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최원휘, 메트로폴리탄 데뷔...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남자 주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4 17:24

수정 2020.02.04 17:24


파바로티를 위하여 포스터 /사진=fnDB
파바로티를 위하여 포스터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테너 최원휘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남자 주역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 섰다.

4일 스톰프뮤직은 “오페라 가수들의 꿈의 무대이자 동양인 오페라 가수들에게 유난히 문턱이 높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테너 최원휘가 2월 3일(현지시각) 오후 7시 30분,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 역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동안 굵직한 오페라의 남자주인공들은 주로 백인계 성악가들이 독점해왔다.

테너 최원휘는 “성악을 처음 공부할 때부터 꿈의 무대였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에, 그것도 유명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남자 주인공인 알프레도 역으로 데뷔를 할 수 있어 매우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데뷔가 확정되고 너무 떨리는 마음에 노래를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됐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무대에 서는 모든 순간들을 즐기기 위해서 노력했고,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뉴욕 타임즈는 “강한 고음과 어두운 중저음을 유연한 프레이징으로 노래하는 매력적인 테너”라고 평가했다.

최원휘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뉴욕 매네스 음대에서 석사학위와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2013년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로 데뷔했고, 미국을 중심으로, 독일, 홍콩, 스웨덴, 크로아티아,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 활동 중이다.
올 봄 매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또 한번 오를 예정이다.

국내 무대도 준비돼 있다.
오는 3월 29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파바로티 헌정공연 ‘파바로티를 위하여’에 출연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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