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신종 코로나]中 중시, 하루만에 반등 성공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4 17:24

수정 2020.02.04 17:24

[신종 코로나]中 중시, 하루만에 반등 성공

【베이징=정지우 특파원】대폭락했던 중국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중국 정부는 11일만에 개장한 지난 3일 시장 구두개입 및 유동성 공급 등 전방위적 대응카드를 꺼냈었다.

4일 대표적 중국 증시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 오른 2,783.29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23% 급락한 채 개장했지만 전날 폭락을 기회로 여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상승 폭은 3.17%로 더 컸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오랫동안 장이 열리지 않은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개인투자자들이 투매를 하면서 전날 각각 7.72%, 8.45% 폭락했었다.


다만 다른 나라 증시가 이전부터 하락했고 춘제(중국의 설)의 긴 휴장 등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심리적 공황 상태가 오래 지속하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점도 중국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는 해석도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1%, 영국의 런던 FTSE 100도 0.55% 올랐다.

그러나 전날 폭락 사태의 주된 원인이 된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추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증시의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재정부는 신종 코로나 예방과 방지를 위해 같은 날 470억 위안(약 8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다고 중국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 돈은 주로 감염자 치료와 의료장비 구입에 쓰이지만 자금난을 겪는 주요기업의 신용대출에도 풀린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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