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2021년말이면 물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2월 강원도 속초시에 비가 내리지 않자 설악동에서 동해로 흐르는 쌍천 하류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뉴스1DB)](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0/02/04/202002041720431264_l.jpg)
![지난 2018년 2월 속초시청 직원들이 쌍천 일대에서 양양 설악저수지로부터 가뭄극복 지원 용수를 효율적으로 지원받기 위해 쌍천 잠수교부터 설악산방향 2㎞구간에 비닐을 깔고 있다. (뉴스1DB)](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0/02/04/202002041720430582_l.jpg)
(속초=뉴스1) 고재교 기자 =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급수까지 실시했던 강원 속초시가 2021년 말이면 물 부족 문제로부터 해방될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는 대체수원 개발사업을 통해 2021년까지 1만5700톤, 2022년까지 2만700톤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8년 쌍천인근 암반관정 2곳과 수자원공사 나눔지하수 1곳을 개발해 일일 3749톤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추진하는 학사평·설악동일원 대체수원 개발사업과 내년까지 재해위험지역 정비 사업을 완료하면 일일 1만2000톤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기본 및 실시설계까지 끝낸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2023년 완료하면 일일 5000톤이 절수된다.
속초시는 주취수원인 쌍천의 유로연장이 짧고 경사가 급한 탓에 가뭄에 취약한 특성을 갖고 있다. 갈수기 때 1일 약 9000톤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100일 넘도록 제한급수를 시행했던 지난 2018년에는 1일 약 1만3000톤의 물이 부족했다.
시가 추진하는 대체수원개발사업을 모두 완료하면 일일 2만700톤을 추가확보·절수하게 돼 최대 믈 부족량을 충당하고도 7700톤을 남길 수 있게 된다.
속초시는 물이 부족할 때면 절약운동을 벌이거나 인근 시군으로부터 물을 지원받기도 했다. 가뭄이 심할 때는 제한급수까지 시행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었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물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내년 하반기가 되면 실질적으로 결과가 나타나면서 물 자립도시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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