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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가뭄지역 속초시 "2021년 말, 물 문제 해소된다"

뉴스1

입력 2020.02.04 17:20

수정 2020.02.04 17:20

속초시가 2021년말이면 물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2월 강원도 속초시에 비가 내리지 않자 설악동에서 동해로 흐르는 쌍천 하류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뉴스1DB)
속초시가 2021년말이면 물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2월 강원도 속초시에 비가 내리지 않자 설악동에서 동해로 흐르는 쌍천 하류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뉴스1DB)


지난 2018년 2월 속초시청 직원들이 쌍천 일대에서 양양 설악저수지로부터 가뭄극복 지원 용수를 효율적으로 지원받기 위해 쌍천 잠수교부터 설악산방향 2㎞구간에 비닐을 깔고 있다. (뉴스1DB)
지난 2018년 2월 속초시청 직원들이 쌍천 일대에서 양양 설악저수지로부터 가뭄극복 지원 용수를 효율적으로 지원받기 위해 쌍천 잠수교부터 설악산방향 2㎞구간에 비닐을 깔고 있다.
(뉴스1DB)

(속초=뉴스1) 고재교 기자 =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급수까지 실시했던 강원 속초시가 2021년 말이면 물 부족 문제로부터 해방될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는 대체수원 개발사업을 통해 2021년까지 1만5700톤, 2022년까지 2만700톤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8년 쌍천인근 암반관정 2곳과 수자원공사 나눔지하수 1곳을 개발해 일일 3749톤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추진하는 학사평·설악동일원 대체수원 개발사업과 내년까지 재해위험지역 정비 사업을 완료하면 일일 1만2000톤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기본 및 실시설계까지 끝낸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2023년 완료하면 일일 5000톤이 절수된다.

속초시는 주취수원인 쌍천의 유로연장이 짧고 경사가 급한 탓에 가뭄에 취약한 특성을 갖고 있다. 갈수기 때 1일 약 9000톤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100일 넘도록 제한급수를 시행했던 지난 2018년에는 1일 약 1만3000톤의 물이 부족했다.

시가 추진하는 대체수원개발사업을 모두 완료하면 일일 2만700톤을 추가확보·절수하게 돼 최대 믈 부족량을 충당하고도 7700톤을 남길 수 있게 된다.


속초시는 물이 부족할 때면 절약운동을 벌이거나 인근 시군으로부터 물을 지원받기도 했다. 가뭄이 심할 때는 제한급수까지 시행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었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물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내년 하반기가 되면 실질적으로 결과가 나타나면서 물 자립도시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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