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주 건국대·교통대 중국인 유학생 동선 파악 주력

뉴스1

입력 2020.02.04 17:31

수정 2020.02.04 17:3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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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충북 충주지역 대학교가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선제적 관리에 들어갔다.

4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3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와 한국교통대학교 관계자와 만나 중국인 유학생 입국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은 신종 코로나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각 학교 중국인 유학생에게 입국 연기를 요청하는 방안도 모색했다.

이미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은 기숙사나 숙소 등에서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며 방역당국의 지속적인 관리를 받게 한다는 계획이다.

교통대 중국인 유학생 수는 모두 79명으로 출국자 68명, 국내 체류자 11명, 출국 후 입국자 2명으로 나타났다.

글로컬캠퍼스는 중국인 유학생 수가 325명에 달한다.
출국자는 295명인데 입국 예정자는 220명으로 추정했다.

아직 입국한 유학생은 없으며 국내 체류자는 28명, 무응답자는 2명으로 조사됐다.

대학 측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무응답자도 중국 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글로컬캠퍼스 국제교육원 측은 유학생 수가 많은 만큼 4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하루 종일 유학생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후속 대책을 세우느라 분주했다.

건국대 측은 "입국 연기 요청 보다는 철저한 격리와 방역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는 선에서 효율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졸업식을 최소하고 중국 내 체류 중인 중국인 유학생에게 우편으로 졸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연락이 되는 교통대와 건국대 유학생 중에 확진자나 접촉자 등은 현재로서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주시 보건소는 해당 학교에 중국인 유학생이 머물거나 머물게 될 기숙사나 숙소를 대상으로 4일부터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교통대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중국인 유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졸업식과 입학식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성에 있는 강동대학교와 충주 폴리텍대학은 중국인 유학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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