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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하나금융투자, 5000억원 규모 증자...초대형 IB 도약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4 17:35

수정 2020.02.04 17:35

1분기중 자기자본 4조원대 진입
발행어음 등 신규 사업 속도 
여의도에 위치한 하나금융투자 본사 전경. (제공: 하나금융투자)
여의도에 위치한 하나금융투자 본사 전경. (제공: 하나금융투자)


[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투자가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초대형 IB 대열에 합류한다. 유상증자를 3월 내 완료하고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이 되면 초대형 IB 지정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4일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하나금융투자에 대해 4997억3000만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안을 의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다.

보통주 847만주가 신주 발행되며 주당 발행가는 5만9000원으로 결정됐다.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다.


하나금융투자가 주주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하나금융지주가 참여하는 형식이다. 청약 및 납입일은 3월 26일이다.

이번 대주주 유상증자로 하나금투는 초대형IB 인가 조건인 자기자본 4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작년 3·4분기 기준 하나금투의 자본금은 3조4396억원이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초대형IB 인가를 받으면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에 이은 6번째다.

하나금투는 자기자본의 2배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 등의 신규 비즈니스 신청의 경우, 관련 조직 및 인력 확보 등을 고려해 신청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통한 초대형 IB 진입으로 영업 확대를 통한 수익 성장 가속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강화되고 있는 규제 비율 충족 등 개선을 통한 영업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면서 “나아가 하나금융그룹 비전 2025 전략 목표인 비은행 비중 30% 달성 및 당사의 중장기 전략인 상시 ROE 10% 이상, 그룹내 이익 비중 20% 이상 등 중장기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대형 IB진입을 위해 이번 증자를 단행했기 때문에 현재 추가 자본확충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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