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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가동' 마스크 업체 찾은 성윤모 "신종 코로나 피해지원 늘릴 것"(종합)

뉴스1

입력 2020.02.04 17:32

수정 2020.02.04 17:32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가운데)이 4일 오후 경기 포천시 화현면에 위치한 보건용 마스크 원자재 생산업체 이엔에치를 찾아 헤파필터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성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보건용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원활한 공급을 당부하고 나섰다. 2020.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가운데)이 4일 오후 경기 포천시 화현면에 위치한 보건용 마스크 원자재 생산업체 이엔에치를 찾아 헤파필터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성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보건용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원활한 공급을 당부하고 나섰다. 2020.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부장관이 4일 오후 경기 포천시 화현면에 위치한 보건용 마스크 원자재 생산업체 이엔에치를 찾아 헤파필터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2020.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부장관이 4일 오후 경기 포천시 화현면에 위치한 보건용 마스크 원자재 생산업체 이엔에치를 찾아 헤파필터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2020.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경기=뉴스1) 김성은 기자 =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대(對)중국 수출 기업에 무역금융 4000억원을 공급하는 지원책과 관련, "앞으로 수급대응지원센터나 한국무역협회, 코트라(KOTRA)를 통해 수요를 파악해 필요하면 더 늘려나갈 것"이라며 "조건도 그에 맞게끔 업데이트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에 위치한 보건용 마스크 원자재 생산업체 이엔에치에서 임직원들과 면담을 마친 뒤 뉴스1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성 장관은 이번 정부의 금융 지원책을 두고 "이번에는 중국과의 비즈니스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며 "단기적으로 급한 것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 상황이) 좀 더 펼쳐지면 그에 맞춰서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번달 수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선 "예단하고 있지 않다"며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 대비는 하고 있지만 중국 사태가 얼마나 가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성 장관의 현장 방문은 보건용 마스크 핵심 원자재의 차질 없는 공급을 위해 현장 관계자를 독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보건용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공급 우려가 높아지면서다.

이엔에치는 보건용 마스크의 필터 역할을 하는 핵심 원자재인 '멜트블로운 부직포'의 국내 생산 20%를 담당하는 1위 업체다. 연간 약 200억원의 매출을 내고 7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강소기업이기도 하다. 최근엔 마스크 수요 급증에 대응해 24시간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이에 성 장관은 이날 이엔에치 임직원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 발생으로 인해서 가장 바빠진 생산 현장이 이엔에치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급증하는 수요에 애를 많이 써주시며 수고하고 계신 현장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먼저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서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마스크의 필수적인 소재인 필터 때문에 공장이 24시간 돌아가야 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수요 증가에 대비해서 필터 제작에 활용되는 수처리용, 에어필터용 등 타용도 필터 생산라인도 가능하면 마스크 사용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며 협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성 장관은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를 범부처 차원에서 지원하는 등 정부 역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물량이 폭증한 한 마스크 생산업체의 특별연장근로 신청시엔 지체 없이 인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달 31일 한 마스크 제조업체 1개소에 대해 노동부는 곧바로 이날 인가를 완료했다.

'사재기'와 같은 시장질서교란 행위를 막기 위해 식약처, 공정위, 국세청, 지자체 등 120명으로 구성된 범정부 단속반도 운영 중이다.


성 장관은 "정부에선 코트라와 소재부품장비 수급지원반 등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업계 애로를 해소하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지혜를 모아서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들어 고성장하는 부직포 제조·가공기술 고도화와 응용제품 개발 등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산업·무역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등 비상대응 체계를 통해, 대(對)중국 수출입, 소재‧부품 수급 상황 등을 실시간 점검하며 애로 해소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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