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정부차원 '진천‧음성'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건의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전 참석자들과 차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세균 국무총리, 이시종 충북도지사, 문 대통령, 이재명 경기도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추미애 법무부 장관. (청와대 제공) 2020.2.4/뉴스1

(청주=뉴스1) 이정현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우한 교민'의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충북 진천‧음성과 충남 아산의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정부차원에서 전개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들 지역의 농산물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이 같이 요청했다.

또 지난 달 29일 정부의 '우한 교민' 수용지 결정 이후 진천에 방문했다 곤욕을 치른 보건복지부 차관 사건과 관련해 "대신 사과드릴테니 법적인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이해를 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대책과 관련해서는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충북도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다른 한편으로는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제 침체에 대비해 경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투 트랙으로 비상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시생활시설 내 수용 중인 '우한 교민' 관리와 관련 "오늘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생활 중이던 교민 중 1명이 치통으로 의료기관에 호송됐다"면서 "치통, 맹장 수술 등 교민들에게 발생하는 긴급 상황 발생 시 매뉴얼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외에도 이 지사는 교육부장관에게 충북혁신도시 내 (가칭)본성고 설립의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건의했다.

이후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이 있는 진천으로 향한 이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일일 상황점검회의 주재하고, 시설 주변 철저한 방역활동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