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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광현 뒷문 도우미는 누구? MLB.com "토론토 자일스, 세인트루이스 미정"

뉴스1

입력 2020.02.04 18:04

수정 2020.02.04 18:04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켄 자일스와 앤드류 밀러가 각각 류현진(33·토론토)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의 승리를 지켜주는 수호신이 될까. 현지 언론이 이들을 양팀의 유력 마무리투수 후보로 꼽았다.

MLB.com은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2020시즌 마무리투수 후보를 살펴봤다. 가장 먼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그중 류현진의 소속팀인 토론토가 언급됐고 후보로는 자일스가 뽑혔다.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토론토와 4년간 80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MLB.com은 "자일스가 비시즌 초반에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주가를 높였으나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며 "토론토는 새 시즌 그를 마무리투수로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토론토 불펜에서 경쟁이 일어나도 자일스의 마무리투수 입지는 굳건할 것"이라며 "자일스는 지난해 53이닝을 던져 83개 삼진을 잡고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하며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여전히 트레이드 시장에서 자일스의 이름이 나올 수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토론토에서는 자일스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김광현이 2년 800만 달러(최대 1100만 달러)에 계약한 세인트루이스는 좌완 불펜투수 밀러가 후보로 꼽혔다.
아직 김광현이 5선발과 함께 불펜자원으로도 분류되기에 선발 역할을 장담할 수는 없다. 다만 김광현이 선발진에 합류할 경우 마무리투수 역할이 중요해지며 불펜에 고정된다면 마무리투수와 함께 뒷문을 책임지게 된다.

MLB.com은 우선 "아마도 세인트루이스는 스프링캠프 때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건강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선발자원이지만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임시 마무리투수 역할을 수행한 마르티네스가 부상에서 회복, 다시 선발진 복귀를 노리고 있기 때문. 이에 밀러를 유력후보로 선택했지만 사실상 아직 미정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세인트루이스는 기존 마무리투수 조던 힉스가 지난해 중반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며 초중반까지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MLB.com은 "마르티네스가 선발진에 복귀하지 못한다면 기존 소방수 힉스가 돌아오기 전까지 그가 (마무리투수)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도 "(반대로) 선발진에 복귀할 경우 마무리투수 자리는 경쟁체제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오바니 가예고스, 존 갠트, 또는 라이언 헬슬리가 후보로 있지만 베테랑 좌완투수 밀러가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유망주인 알렉스 레예스도 후보"라고 덧붙였다.


한편, MLB.com은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는 기존 마무리투수인 아롤디스 채프먼(양키스)과 켄리 젠슨(다저스)을 후보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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