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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탈나면 끝… 민주·한국·새보수 '인재영입' 더 정교해졌다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4 18:04

수정 2020.02.04 18:04

여야가 4월 총선을 앞두고 참신한 인재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참신한 인재 영입은 기득권 정치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발신, 지지세 확산을 겨냥하는 수단 중 하나다. 4일 더불어민주당의 16호 영입인재로 발표된 베트남교민회 원옥금 회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왼쪽사진) '성인지 감수성' 대법원 판결을 최초로 이끌낸 전주혜 변호사(가운데 사진 가운데) 등 자유한국당 영입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검사내전'의 저자인 김웅 전 부장검사가 같은 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로운보수당 영
여야가 4월 총선을 앞두고 참신한 인재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참신한 인재 영입은 기득권 정치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발신, 지지세 확산을 겨냥하는 수단 중 하나다.
4일 더불어민주당의 16호 영입인재로 발표된 베트남교민회 원옥금 회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왼쪽사진) '성인지 감수성' 대법원 판결을 최초로 이끌낸 전주혜 변호사(가운데 사진 가운데) 등 자유한국당 영입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검사내전'의 저자인 김웅 전 부장검사가 같은 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로운보수당 영입발표후 회견하는 모습. 뉴시스
21대 총선이 7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인재영입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여야는 '새인물' 영입을 통해 기득권 정치의 한계 극복과 낡은 정치 탈피의 메시지 발신으로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4일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 16번째 영입인재로 베트남 이주여성 원옥금 주한 베트남교민회 회장(44)을 발표했다. 원 회장은 민주당의 다문화 인권분야 첫번째 영입인사다. 1998년 대한민국 국적 취득 이후 15년 간 한국이주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 권익증진을 위해 활동한 인권운동가다.

원 회장은 "각자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해소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성인지 감수성' 대법원 판결을 최초로 이끌어낸 전주혜 변호사를 비롯, 가족·여성·학교폭력 분야에 특히 주력해온 여성 법조인 7명을 영입했다. 전 변호사는 "한국사에서 남성의 벽이 굉장히 높았다. 그 벽을 낮추는 데 기여하겠다"며 "여성들의 섬세함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정당으로 총선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같은 날 새로운보수당은 첫번째 영입인재로 베스트셀러 도서 '검사내전'의 저자 김웅 전 부장검사를 영입했다.

정부의 검찰개혁 부당성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반문 검사'로 현 정부의 검경수사권조정안을 "거대한 사기극"으로 규정하며 지난달 14일 사직했다. 김 전 검사는 이날 "살아 있는 권력 비리를 수사하면 탄압을 받는다.
피고인이 검찰총장을 공수처로 처벌하겠다고 위협한다"며 "친문 패권 주의와 싸우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무소속의 이정현 의원은 지역구인 전남 순천을 떠나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권력의 사유화와 국민 편가르기, 후대의 미래 훔치기 등 좌편향 운동권 집권세력을 끝장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선거"라며 "좌편향 급진 집권세력의 장기집권전략을 부수기 위해 종로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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