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종 코로나에 헌혈감소 심각…적십자 "적정량 한참 안돼"

뉴시스

입력 2020.02.04 18:11

수정 2020.02.04 18:11

"첫 확진자 이후 헌혈자 2만명 이상 감소" "지난 2일까지 145개 단체가 헌혈 취소" "적정 혈액보유량 크게 밑돌아…동참 호소"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인지방병무청에서 열린 올해 첫 징병검사에서 입영 대상자들이 신체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2.03.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인지방병무청에서 열린 올해 첫 징병검사에서 입영 대상자들이 신체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2.03.semail3778@naver.com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16번째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전염에 대한 우려로 인해 국내 헌혈 참여가 급격하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참여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헌혈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혈액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신종 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헌혈 참여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개인헌혈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명 이상 감소했다"며 "지난 2일까지 헌혈 예정이었던 145개 단체가 헌혈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결과 현재 혈액 보유량은 전년 대비 1.3일분 이상 적은 상황이고, 2월 중순에는 적정 혈액 보유량 5일분을 크게 밑도는 3일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적십자사는 "과거 메르스와 사스 위기 때도 많은 국민들이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헌혈에 동참해주신 덕분에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며 "긴급하게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이 소중한 생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헌혈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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