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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어깨가 내려앉았습니다…국민들 기대가 높아져서"

뉴스1

입력 2020.02.04 18:15

수정 2020.02.04 18:15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2020.02.04 © 뉴스1 정연주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2020.02.04 © 뉴스1 정연주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혜화경찰서 창신파출소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2.04 © 뉴스1 정연주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혜화경찰서 창신파출소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2.04 © 뉴스1 정연주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현장을 다니면 하루에도 다양한 문제를 듣게 됩니다. 이런 것이 모이면 종로가 되고, 또 대한민국이 됩니다."

제21대 총선 서울 종로구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4일 종로구 창신2동을 찾아 현장을 누볐다. 전날 예비후보 등록 이후 첫 현장 탐방 일정이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현장에서 '뉴스1'과 만나 "중요한 지역 현안이 5~6개가 추천됐다"며 향후 공약에서 주요 현안 중 하나인 도시 재생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창신동은 전국에서 '도시 재생' 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한 곳이다. 지역 탐방 결과를 종합해 4·15 총선 공약으로 키우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 전 총리는 종로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대학교 4년, 기자 생활 21년을 종로에서 했다"며 "학생 때 여기 달동네에 살았는데, 그때는 이렇게 자세히 못 봤다"고 말했다.
서울대 법대 70학번인 이 전 총리는 '신림동'이 아닌 '동숭동' 시절 서울대를 다녔다.

그러면서 "도시재생은 간단치 않다. 사람들의 처지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아 난제구나'는 생각이 든다. 주거 안정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현장'을 거듭 강조했다. 기자 출신인 이 전 총리는 현장을 방문해 직접 이야기를 듣고 정책을 구상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그는 "우연히 만나는 게 재미있다"고 전했다.

전날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 전 총리는 본격적인 선거운동 체제에 돌입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대중이 모인 행사 등을 방문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 개인적으로 비공개 형식의 지역 탐방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전 총리는 "현안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야 한다"며 "지금은 공부해야 할 시기다.
더 일찍 하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는 만큼 높은 기대치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은 듯했다.


그는 총리 시절을 거치며 크게 높아진 인지도와 지지율에 대해선 "먼 산의 잔디는 항상 푸르지 않나"며 자신을 낮췄고, '기대가 커서 어깨가 무겁겠다'고 묻자 "(무거워서) 어깨가 너무 처지고 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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