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당직자들 사퇴 요구하며 당무 거부하자 해임 주승용·김관영 최고위원 해임 후 지역위원장 앉혀 사무총장·부총장도 해임…이행자 부총장은 탈당 임재훈 "孫, 다시 토담집 가는 길 밖에 없을 것" 당직자들 "또 위기, 이루 말할 수 없는 불안·절망"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손 대표는 이날 장 비서실장과 임 사무총장, 이 사무부총장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이 사무부총장은 해임을 통보받고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손 대표는 또 총선 준비를 위해 비대위 체제 전환을 요구하며 당대표 퇴진을 요구해왔던 기존 최고위원들도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손 대표는 김관영·주승용 최고위원 대신 강석구 울산시당위원장과 김경민 김제부안위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후임 사무총장으로는 황한웅 노원갑위원장, 사무부총장은 고연호 은평을위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채이배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겸 정책위의장에는 이해성 부산시당위원장이 내정됐다.
이들은 총선 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필요성을 요구하며 사퇴 결단을 촉구해왔다. 하지만 손 대표가 거부하자 지난 3일부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참석하지 않는 등 당무를 거부했다.
이에 손 대표는 이들의 당무 거부를 '당권 투쟁'으로 규정하며 대응을 예고했었다.
그는 전날 최고위에서 "당의 핵심 실무자들이 당권 투쟁의 일환으로 출근을 거부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총선 준비에 여념이 없어야 할 지금 근무 태만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곧바로 복귀하지 않으면 총선 준비를 위해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손 대표는 오는 5일 새 최고위원과 당직자를 임명·발표할 예정이다. 이인희 남양주갑 위원장을 새 비서실장으로 임명하고, 전략홍보위원장은 류관선 바른미래연구원 전략TF 자문위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해임 통보를 받고 낸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여러 사정들이 많았지만, 거두절미하고 우리는 손대표의 명예로운 퇴진과 예우에 대해 많은 고민과 방안을 강구해왔고 소통해왔다"며 "한마디로 현재 당면한 상황을 언급하자면 과유불급이라는 생각이 우선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당내 중지를 모아 다소의 시간을 드린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새로운 제3당을 통한 거대 양당의 폐해를 견제할 새로운 당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와 당 재건을 위해 혼신을 다해온 중진들을 내쳐서 손 대표가 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 길은 다시 토담집으로 가는 길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손 대표 최측근인 이찬열 의원은 탈당을 선언했다.
이처럼 손 대표 사퇴 여부를 두고 소속 국회의원이 이탈하는 등 당이 와해 위기에 처하자 당직자들도 목소리를 냈다.
바른미래당 사무처 부서장들은 이날 당의 화합과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손학규 당대표실에 전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복귀로 당이 회생할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감마저 무너진 지금, 이를 추스를 시간도 없이 당이 또다시 위기에 처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는 당직자들의 심경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불안과 절망에 사로잡혀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간 수차례의 분열과 갈등을 겪으며 어떤 정치공학적 해법보다 당의 화합이 가장 우선시될 요건이란 교훈을 얻었다. 당 대표께서 살신성인으로 이뤄낸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마저 당의 분열과 갈등 앞에선 총선 승리에 기여할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해지고 있다"며 "타당과의 연대와 통합도 우리의 그릇이 견고하지 못하면 허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책임 있는 당내 구성원들과 소통을 통해 당의 화합을 이루고 당의 정상화 단초를 마련해달라"며 "더 이상은 동지들을 떠나보내는 일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시고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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