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2위' 한화 재계약 외국인 트리오 '변수 아닌 상수'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화 이글스는 10개 구단 중 지난해 함께 했던 외국인 3명과 모두 재계약한 유일한 구단이다. 그만큼 올 시즌 한화의 외국인 선수는 변수가 아닌 상수로 존재해야 한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지난 30일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며 "호잉은 3년차다. KBO리그에 적응을 끝낸 상태"라며 "투수 2명도 충분히 적응했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올 시즌 한화의 외국인 선수는 외야수 제라드 호잉, 선발 투수 워윅 서폴드와 채드벨로 구성됐다. 서폴드가 가장 많은 130만달러, 호잉이 115만달러, 채드벨이 110만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한화의 외국인 선수 몸값 총액은 355만달러. 이는 LG 트윈스(360만달러)에 이어 10개 구단 중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만큼 한화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타구단에 비해 높다.
한화는 외국인 선수들을 변수가 아닌 상수(常數)로 인식하고 있다. 상수는 수학에서 변하지 않고 항상 같은 값을 가지는 수를 뜻한다. 야구 현장에서 흔히 말하는 '계산이 되는 선수'라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한용덕 감독이 "적응 완료"를 강조한 이유이기도 하다.
호잉은 '한용덕 감독의 남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용덕 감독의 부임과 함께 2018년 한화에 입단, 그해 타율 0.306 30홈런 110타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한화가 11년만에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해 호잉은 부상으로 9월에 시즌을 접는 등 타율 0.284 18홈런 73타점으로 성적이 하락했다. 그럼에도 한화는 호잉의 성실함에 높은 점수를 주며 재계약을 결정했다. 한용덕 감독의 의사가 크게 반영된 결정이었다.
서폴드와 채드벨은 지난해 한화 외국인 투수 새역사를 썼다. 서폴드는 12승11패 평균자책점 3.51(192⅓이닝 75자책), 채드벨은 11승10패 평균자책점 3.50(177⅓이닝 69자책)을 각각 기록했다. 한화 외국인 투수 동반 10승은 서폴드와 채드벨이 최초다.
지난해 성적에서 알 수 있듯 두 선수 모두 6~7이닝을 소화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마운드가 약한 한화로선 외국인 원투펀치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야 다른 투수들의 과부하를 막을 수 있다.
지난해 9위로 추락했던 한화에겐 올 시즌이 매우 중요하다. 올 시즌 가을야구에 실패할 경우 자칫 암흑기를 다시 겪을 수 있다. 비시즌 트레이드 등으로 새로운 전력을 수혈했기 때문에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기본으로 해줘야 할 선수', 외국인 트리오의 변함없는 활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