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기념 '제66회 밀양역전 마라톤대회'도 취소
5일 밀양시는 박일호 시장 주재 긴급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한 결과 오는 23일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17회 밀양아리랑 마라톤대회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3월1일 참가자 전원이 태극기를 손에 쥔 채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만세삼창을 외치며 100년 전 그날의 함성과 감동을 재현하는 101주년 삼일절 기념 제66회 밀양 역전 경주대회를 취소하기로 하고 감염원 차단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시는 신종코로나라는 돌발변수로 최근 10년 중 총 9817명이라는 최다 참가 기록을 세워 전국 최고의 명품대회로서 그 명성을 지키기 위해 대회 개최를 두고 고심해 왔다.
그러나 신종코로나가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대회 개최 시 외부 인구 유입으로 인한 감염증 차단은 물론 시민과 참가팀 선수단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시청에서부터 레이스를 시작해 8개 구간 56.4km(학생부 8구간 18.9km) 거리를 애국의 열기로 달리는 역전 경주대회 역시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아리랑 마라톤은 시가 지난해 11월1일부터 지난 17일까지의 참가신청자를 접수한 결과 총 9817명으로 최근 10년 중 최다 참가 기록을 세웠다. 종목별 참가 신청은 하프 3368명, 10km 3505명, 5km 2944명이다.
이 중 외국인 참가자가 미국 외 13개국에서 56명이 신청해 지난해보다 21명 늘어 국제적인 마라톤대회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참가선수들이 미리 낸 대회 참가비 일체를 5일부터 이른 시일 내 반환조치 할 계획이다.
박일호 시장은 "이번 결정은 무엇보다 시민과 참가선수들의 불안감 최소화는 물론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고심 끝에 취소를 결정한 것이다"며 "전국 마라톤광들은 아리랑 마라톤을 꾸준히 아끼고 사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훈련을 마쳤을 선수들을 생각하면 아쉬움을 표현할 수 없다"며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 차원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려 죄송하다"며 "참가자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은 내년 대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3일 이달 중 개최 예정이던 정월대보름 행사와 시 주관 행사는 물론 사회 주관단체의 법흥상원놀이, 감내게줄당기기, 시장 읍면동 방문은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손 씻기와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 준수는 물론 후베이성 우한시 등 중국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동물(가금류 포함) 접촉을 피하고, 불가피한 때 외에는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할 것 등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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