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로 中자동차 부품 공급 정체…日업계에 그림자
日닛케이 "일본 기업들에게도 타격 될 것" 도요타와 혼다, 중국산 부품 많이 사용 日업계서 "세계 자동차 생산 정체 될 수도" 우려 목소리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휴업이 연장되면서 자동차 부품 공급이 정체되고 있다. 한국 현대자동차가 11일까지 중국산 자동차 부품 공급 중단으로 생산을 중단할 전망인 가운데, 일본 기업들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중국의 자동차 부품 공급 정체는 일본 기업들에게도 타격이 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문은 현대자동차의 생산 중단 사례를 들며 "일본에도 영향이 크며 공급망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일본이 중국에서 수입한 자동차 부품 수입액은 약 3470억엔(약 3조 7650억 원)으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가 유행하던 2002~2003년 보다 약 10배 이상 증가했다.
2017년 중국의 자동차 부품 수출 규모는 686억 달러로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25%, 일본이 10%, 한국이 5%, 독일이 5% 순이었다.
닛케이에 따르면 현지 노동력의 질 향상으로 인해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 등 일본 내 공장도 중국산 부품을 많이 채택하고 있다.
도요타방직은 중국 저장(浙江)성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안전벨트를 일본으로 수입하고,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생산하는 안전벨트의 벨트 부분을 일본의 도카이리카(東海理化)에 공급하고 있다. 도요타 계열인 주오하쓰조(中央発条)도 중국에서 생산한 도어록 케이블 등을 일본에 공급하고 있다.
주오하쓰조 관계자는 신문에 "바로 (중국산을) 대체 생산할 수 없는 품목도 있다"며 우려했다.
자동차 등 대형운송장비 업체 도요타고세이(豊田合成) 임원은 신문에 1주일 분 밖에 남지 않은 부품도 있다고 토로했다. 도요타고세이는 프런트 그릴·에어백 부품 등 일부를 중국에서 미국·일본 등으로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재고를 확인해 대체 생산까지 검토하고 있다.
한 자동차 실내 부품 업체는 "중국 휴업이 길어질수록 부품이 들어오지 않아, 일본에서 (자동차) 생산을 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부품 업체는 부품을 공급하는 일본 업체에게 이러한 의견을 전달했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인 후베이성 이외의 많은 지역에서 오는 9일까지 춘절(春節) 연휴를 연장하고 있다. 생산을 재개한다 하더라도 부품을 수출할 때 필요한 물류 인력 확보나 통관 인력 부족 등으로 바로 수출이 가능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본 업계에서는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자동차 생산이 정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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