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대목 중 하나인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편의점 업계가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에 따라 올해는 직접 만나지 않아도 선물할 수 있는 초콜릿 배달 서비스도 등장했다.
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대형 편의점들이 오는 14일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기획 상품군을 대거 내놨다. 최근 가장 핫한 캐릭터인 펭수를 더한 상품부터, 유튜브 먹방템, 해외 유명 프리미엄 초콜릿 등 다양하다.
특히 주목되는 업체는 CU. CU는 최근 신종 코로나로 '집콕'하는 소비 추세 등을 감안해 발렌타인데이 배달 서비스를 내놨다.
CU는 시즌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페레로로쉐 기획 상품을 확대하고 펀 패키지 상품과 어린이 선물 등 발렌타인데이 상품 100여종을 준비했다. 페레로로쉐 상품은 전체 상품의 약 10% 수준인데, 그랜드로쉐는 기존 페레로로쉐 대비 무려 18배나 큰 압도적 크기의 빅 사이즈 제품으로 8000개 한정수량 CU 단독 상품으로 판매 된다.
GS25의 발렌타인데이 마케팅 핵심은 최근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캐릭터 펭수다. 발렌타인펭수세트 3종 등 펭수와 콜라보한 상품 7종을 내놨다. 발렌타인펭수세트에는 귀여운 펭수의 이미지가 디자인됐고 다양한 초콜릿, 스낵 상품과 함께 펭수 스티커, 펭수 미니 등신대, 펭수 노트 등 펭수 관련 굿즈가 동봉됐다. GS25는 콜라보 세트 상품 기획에 맞춰 펭수 등과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공개했는데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있다. 지난 1월 31일 선보인 GS25-펭수 유튜브 콘텐츠는 현재 130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또 프리미엄 초콜릿 상품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탈리아에서 초콜릿 매출 1위 상품인 바찌와 오스트리아 유명 초콜릿 모짜르트 초콜릿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해외에서 직소싱한 벨기에 마카롱부터 유튜브 먹방템 등 차별화된 이색 상품 라인업으로 꾸렸다. SNS 핫 아이템인 몰티져스의 바닐라 쉐이크 맛 상품을 단독 출시하고, 지구 모양의 젤리 속에 포도 시럽이 가득찬 트롤리 지구젤리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발렌타인 데이를 연인의 날에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날로 개념을 재정의하고 초콜릿, 캔디 뿐만 아니라 와인, 쿠키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했다. 여러 지인들에게 부담없이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초콜릿, 쿠키 상품군 1+1, 2+1, 덤증정 등 행사상품을 지난해 2월 대비 35% 이상 늘린 240여종으로 늘렸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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