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르포] '16·18번'입원 병원 긴장감…환자 가족 '발동동'

뉴스1

입력 2020.02.05 14:40

수정 2020.02.05 14:48

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18번째 확진자가 머물렀던 광주 광산구 광주21세기병원 인근 한 병원건물 정문이 봉쇄돼 있다. 2020.2.5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18번째 확진자가 머물렀던 광주 광산구 광주21세기병원 인근 한 병원건물 정문이 봉쇄돼 있다. 2020.2.5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8번째 확진자가 5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21세기병원에서 동구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0.2.5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8번째 확진자가 5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21세기병원에서 동구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0.2.5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보건당국 관계자가 5일 오후 16·1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머물렀던 광주 광산구 광주21세기병원으로 방역물자를 옮기고 있다. 2020.2.5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보건당국 관계자가 5일 오후 16·1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머물렀던 광주 광산구 광주21세기병원으로 방역물자를 옮기고 있다. 2020.2.5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광주=뉴스1) 한산 기자 = 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18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광주 광산구 광주21세기병원.

병원 앞은 '18번 확진자'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전남대학교병원)으로 이송한다는 소식에 모여든 취재진 외에 인파를 찾기 어려웠다.

이 병원은 대로변에 있어 주민들이 주로 지나다니는 곳이지만 일부 상점들은 문을 굳게 닫았고 인접한 아동병원 건물도 정문을 봉쇄했다.

전날부터 임시폐쇄된 이 병원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텅 빈 로비에서 병원 관계자로 보이는 이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만 어쩌다 보였고, 1층 매점은 불이 꺼져 있었다.

간혹 복도 창문을 통해 통화를 하거나 취재진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는 입원환자들이 보였다.



오전 10시46분쯤 18번째 확진자를 이송하기 위한 특수구급차가 병원에 도착했다.

병원 내부에서 이송관련 절차를 마치는 데 50여분 걸렸다.

오전 11시34분, 다리를 다쳐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18번째 확진자가 휠체어를 타고 병원 옆 출입구로 모습을 드러냈다.

관계당국 직원들이 보호복을 입은 것과 대조적으로 18번째 확진자는 마스크 하나 만을 쓴 채였다.

멀찍이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인근 아파트 주민 A씨(61)는 "환자 이송이 약간 허술해 보였다"고 걱정했다.

18번째 확진자는 20여분 뒤 전남대병원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6·18번째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은 입원환자와 의료진을 자가격리하거나 광산구 소촌동에 위치한 소방학교로 옮긴다는 소식에 병원을 찾은 환자 가족도 있었다.

80세 친정아버지가 5층 병실에서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1달째 입원치료 중이라는 이 여성은 "확진자는 3층에 있어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아버지는 소방학교에 머물기로 결정하셨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아버지 연세가 많아 (소방학교에서) 혼자 생활하셔야 하는 것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비접촉자들을 이송하기 앞서 병원의 유일한 출입구인 지하출입구를 통해 방역물자를 옮겼다.


비접촉자 이송은 이날 오후 3시쯤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