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SDI "배터리, ESS 화재와 인과관계 없다"

뉴스1

입력 2020.02.06 15:05

수정 2020.02.06 15:05

경남 김해시 한리면 한 태양광발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경남소방본부 제공)2019.10.27.© 뉴스1
경남 김해시 한리면 한 태양광발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경남소방본부 제공)2019.10.27.©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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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삼성SDI는 ESS 화재 사고 2차 조사단의 발표와 관련해 "조사단이 발표한 배터리는 화재 현장의 배터리가 아니고 발화의 원인이 배터리라는 점 또한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6일 설명자료를 통해 "배터리는 ESS 화재와 인과관계가 없다"면서 ESS 화재 사고 2차 조사단이 발표한 결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나섰다. 앞서 ESS 화재 사고 2차 조사단은 이날 삼성SDI의 배터리가 사용된 강원 평창과 경남 김해의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 이상을 꼽았다.

삼성SDI는 "조사단이 분석한 내용은 화재가 발생한 사이트(현장)가 아닌 동일한 시기에 제조돼 다른 현장에 설치∙운영 중인 배터리를 분석해 나온 결과"라며 "조사단 조사 결과가 맞는다면, 동일한 배터리가 적용된 유사 사이트에서도 화재가 발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사단이 주장하는 큰 전압 편차는 충전율이 낮은 상태의 데이터로, 에너지가 없는 상태에서의 차이이므로 화재가 발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사단이 강원 평창의 경우 배터리 보호 기능이 동작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조사단이 제시한 운영데이터는 화재 발생 3개월 전 데이터"라며 "(3개월 전 데이터상에서도) '랙탈락'이 동작해 보호 기능이 정상작동됐다는 반증"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이날 오후 3시 강원 평창과 경남 김해를 비롯한 5곳의 ESS 화재 사고 현장의 운영 기록상 이상점을 바탕으로 비슷한 기록을 가진 다른 ESS를 해체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시스템 운영기록(EMS) 등을 통해 저전압, 이상고온, 랙 전압 불균형 등의 기록을 확인하고 CCTV 영상 등을 통해 배터리를 최초 발화 지점으로 특정하고 과거 운영 기록상에서 특이점을 확인했다.

이어 조사단은 사고사업장과 동일 모델, 동일시기에 설치된 다른 ESS 사업장에서, 유사한 운영기록을 보인 배터리를 수거하여 해체·분석해 결과를 도출했다.

조사단은 강원 평창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Δ충전 시 상한 전압과 방전 시 하한 전압의 범위를 넘는 충·방전 현상이 발견 Δ배터리 보호 기능 동작하지 않음 Δ유사 ESS 조사 결과 양극판 내부손상이 확인, 분리막에서 구리 성분 검출 등의 특이점을 바탕으로 결론을 내렸다.

경남 김해에 대해서는 Δ6개월 동안 화재가 발생한 지점의 배터리 간에 전압 편차가 커지는 경향 Δ유사 ESS 조사결과 양극판 접힘현상 발견, Δ유사 ESS에서 분리막과 음극판에 갈변·황색 반점과 구리와 나트륨 성분 검출 등을 조사 결과의 근거로 꼽았다.


이에 대해 SDI는 조사단이 지적한 저전압, 이상고온, 랙 전압 불균형은 "화재가 발생하면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화재원인과 무관하다"면서 "충전상한전압은 성능을 보증하기 위해 설정된 최대 전압으로 안전 관련해서는 4.25V까지 사용가능해 조사단이 지적한 4.18V는 화재원인과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방전시 하한전압 또한 "조사단이 지적한 즉 2.5V는 안전 하한 전압 1.5V 이상으로 화재원인과는 상관없다"면서 "황색반점은 배터리 충∙방전과정 중 발생하는 가스에 의해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고 양극판 접힘은 배터리 용량 저하를 발생시킬 순 있지만 화재 요인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SDI는 "ESS 화재 발화지점은 배터리에서 시작됐지만, 화재 원인은 다양하다"면서 "휘발유도 성냥불 같은 점화원이 있어야 화재가 발생하지 휘발유 자체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