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졸업식 취소.."개강연기 여부는 논의중"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개강을 연기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6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3월 2일 예정된 2020학년도 1학기 개강 일정을 2주 연기한 3월 16일로 조정했다.
한국외대도 김인철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하고, 개강일을 2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 상황에 따라 최대 4주까지 개강을 연기하는 가능성도 열어뒀다.
앞서 교육부가 전날 각 대학에 4주 이내 기한을 두고 자율적으로 개강을 연기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개강을 연기하는 대학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입학식이나 졸업식을 취소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고려대도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학위수여식(졸업식)과 입학식을 취소했다. 고려대 학사팀은 "졸업가운, 학위증서 배부방식 등 행사 취소 대응책을 논의하는 중이며, 대책을 포함한 취소 사실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개강 연기 여부와 기한에 대해서는 논의중으로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
현재까지 졸업식을 취소한 대학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건국대, 세종대, 동국대, 숭실대, 명지대, 홍익대, 성공회대, 성신여대, 동덕여대 등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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