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국 유일 '탁구 전용 훈련장' 활짝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6 18:24

수정 2020.02.06 18:24

부산탁구체육관, 11일 개관
엘리트 선수 전용 훈련장은 물론
시민 대상 생활 탁구 시설도 갖춰
부산시 제공
부산시 제공
전국에서 유일한 탁구 전용 훈련장이 부산에 문을 연다.

부산시는 오는 11일 오후 4시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내 위치한 '부산탁구체육관'에서 개관식을 한다고 6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한 탁구협회 관계자,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관식 당일에는 올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막 40일 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부산탁구체육관 건립은 2015년 시와 유남규 탁구파운데이션, 부산시탁구협회 간 맺어진 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1980년대 대한민국 탁구 전성기를 이끈 부산 출신 탁구선수 유남규, 현정화, 안재형의 명성과 부산 탁구를 빛낸 영도구를 함께 기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탁구전문 체육관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한 시설이다. 앞으로 엘리트 선수의 전용훈련장이자 일반 시민도 탁구를 즐길 수 있어 생활 탁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탁구체육관은 2018년 12월에 착공, 지난해 12월에 준공했다. 공사비 49억6000만원을 들여 연면적 1662㎡, 지상 2층 규모다.

1층에는 일반 이용객을 위한 탁구대 10대가 설치됐고, 2층은 전문 탁구선수 훈련을 위한 탁구대 15대 외에 전용 바닥 매트 및 수납형 의자, 벽면 충돌방지시설 등을 갖췄다.

시 관계자는 "1980년대 이후로 침체된 부산탁구계에 전용 탁구체육관을 건립함으로써 예전의 명성을 찾음과 동시에 부산탁구의 부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내달 22∼29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국제탁구연맹(ITTF) 등록 마감 결과 79개국 537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시와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붐 조성을 위해 지난달 19일 부산역 2층 대합실에서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부산역 길거리 탁구대회'를 열었다.
또 3월에는 부산시탁구협회 주관으로 부산지역 16개 구·군 동호인이 참가하는 부산시탁구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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