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매출 24조3420억원, 영업이익 1조1510억원 전년 대비 매출 3.5% 증가, 영업이익 8.8% 감소 무선사업 매출 6조9708억원, 유선사업 매출 4조6971억원 "5G 요금·마케팅 경쟁 지양…고객 서비스로 경쟁" "연말까지 KT 5G 가입자 비중 25~30% 수준 전망"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윤경근 전무는 6일 진행된 2019년도 실적 발표 투자자 설명회(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회사의 방향성은 고객 중심 사업 전환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통신사업과 미디어 사업은 서비스 차원에서 경쟁하며 성장하고 마케팅 및 요금 경쟁을 지양할 것"이라며 "B2B,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은 고객가치에 중점을 두고 시장을 이끌며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KT그룹 차원에서는 시너지, 내재가치 등을 고려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검토하고 그룹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보다 구체적인 방향성은 신임 대표이사(CEO) 취임 이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KT는 2019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매출 24조 3420억원, 영업이익 1조 15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G를 비롯한 유무선 통신사업과 미디어사업 성장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등 비용이 늘면서 전년대비 8.8% 감소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0.2% 증가한 6조 9707억원이다. 이 중 무선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0.7% 상승한 6조 5663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으로 반등했다. 다만, 4분기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멤버십 포인트 사용액을 매출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회계기준이 바뀌면서 전년대비 0.3%, 전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기존 방식으로 산정한 4분기 ARPU는 5G 가입자 확대 효과로 전년대비 2.1%, 전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윤 전무는 5G 관련 수익 시점에 대해선 "시장 상황, 단말, B2B 사업모델 등 불확실성이 아직 많다. 수익성을 지키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요금 및 마케팅 경쟁을 지양하고 서비스로 경쟁하겠다. B2B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5G에서도 새로운 수익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T는 지난해 4월 기업전용 5G를 출시했으며, 그해 12월 말 기준 53개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무는 "5G B2B 사업은 협력사들과 함께 유스케이스(Use Case)를 발굴하고 있다. 2019년 4분기 기준으로 약 150개의 유스케이스가 발굴된 상태"라며 "기업전용 5G 출시 이후 작년 12월말 기준으로 고객사는 53개다.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5G 조선소를 KT와 함께 하고 있는 중이다. 삼성전자도 세계 최초 5G 전용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4조 6971억원이다. 한때 연간 8% 매출 감소를 기록했던 유선사업은 점차 유선전화 감소세가 둔화되고 기가인터넷이 성장하며 매년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인터넷 주력 상품인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년 연속 증가하며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61%로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대비 0.9% 증가한 2조 157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2조 7400억원이다. KT '올레TV' 전체 가입자는 835만명으로 커졌다. 부가서비스 매출도 함께 늘면서 별도 기준 미디어 매출은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지니뮤직 가입자 증가, KTH T커머스 사업 성장 등 그룹사 성장이 지속되며 관련 매출도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연간 CAPEX(자본적 지출) 집행액은 5G 기지국 등 네트워크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65% 증가한 3조 2568억원을 기록했다. 2월 현재 5G 기지국수는 개통 기준 7만 1000여개를 넘어서며 전체 전국 85개 시·군·구·동 단위까지 서비스 되고 있다. 올해는 생활과 밀접한 주요 건물을 중심으로 실내 커버리지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5G 단독모드(SA) 도입으로 서비스 품질을 더 높일 계획이다.
KT는 인공지능(AI)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과 사업 혁신을 가속화한다. '기가지니'는 가입자 214만명을 넘어서며 음성기반 미디어 이용을 대중화 시켰다. 특히 모바일 미디어 '시즌(Seezn)'은 지난해 11월말 출시 이후 2주만에 유료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윤 전무는 "현재 국내외 미디어시장은 다양한 OTT 출시되고, M&A와 소비자 미디어 개인화 등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며 "외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재의 미디어 시장 우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시즌(Seezn)'을 포함한 미디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실적 총평으로는 "지난해 KT는 최고의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5G/기가인터넷 등 차세대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효율적 투자와 비용 집행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KT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5G와 AI 기반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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