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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신종 코로나, 신경 안쓰여요"…휴대폰 집단상가 여전히 북적

뉴스1

입력 2020.02.07 07:10

수정 2020.02.07 11:16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집단상가에서 4일 오후휴대폰을 구매하려는 손님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0.2.4/뉴스1© 뉴스1 윤다혜 기자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집단상가에서 4일 오후휴대폰을 구매하려는 손님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0.2.4/뉴스1© 뉴스1 윤다혜 기자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집단상가에 부착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방지 캠페인 포스터 2020.2.4/뉴스1© 뉴스1 윤다혜 기자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집단상가에 부착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방지 캠페인 포스터 2020.2.4/뉴스1© 뉴스1 윤다혜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김정현 기자 = "오늘은 사람 많은 것도 아닌데…어제는 훨씬 많았어요."

지난 4일 찾은 휴대폰 집단상가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여파가 전혀 미치지 않은 곳처럼 보였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며 사람들은 쇼핑몰이나 영화관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상인들과 휴대폰을 사러온 사람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상인들은 "얘기만 들어보세요", "안 사셔도 되니까 일단 와보세요"라며 평소와 똑같이 '호객'에 열중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야기하는 상인은 거의 없다.

손님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도 눈에 띄었지만 쓰지 않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이날 만난 판매 상인들은 "오늘은 평소보다 손님이 좀 적은 편"이라고 말했지만 그 원인을 '신종 코로나'가 아니라 '휴대폰 보조금 상황이 좋지 않은 탓'으로 돌렸다.

한 판매자는 "요즘 갤럭시노트10 LG유플러스 신규가 보조금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며 "SK텔레콤과 KT는 둘 다 조건이 별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신제품 '갤럭시S20과 갤럭시Z플립 출시'를 앞두고 보조금이 많이 풀리지 않냐는 물음에는 "오히려 일주일쯤 전이 보조금이 제일 많았다"며 "그쪽(이동통신사)에서 정하는 거라 기준은 우리도 잘모른다"고 답했다.

마스크를 끼고 있지 않은 채 휴대폰을 판매하던 노모씨(40대·여)는 "어제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았다, 오늘은 한산한 편"이라며 "신종 코로나에도 영향없이 손님이 많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상인 최모씨(33) 역시 "신종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준 것은 못느꼈다"며 "상인들도 별로 신경 안 쓰는 분위기"라고 답했다.

엘리베이터 옆에 '외출시 마스크 착용하기', '손 깨끗하게 씻기' 등 신종 코로나 예방 수칙이 붙어있었지만 잘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따로 비치된 '손소독제'도 없었다. 9층 집단상가로 통하는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인근에도 따로 손소독제가 놓여 있지 않았다.

집단상가 내 가게들 중 손소독제를 비치해둔 가게는 보이지 않았다. 휴대폰을 보러다니는 사람들은 상담 과정에서 비치해둔 휴대폰을 만지면서 비교해보기 마련이다. 혹시라도 감염자가 방문했을 때, 접촉을 통한 2·3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손님들 역시 이에 대해 별달리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로 얼어붙은 극장가 풍경 등과는 대조된다.
새로 아이폰을 사려고 테크노마트를 찾았다는 오모씨(30·여)와 최모씨(30·여)는 "여기가 가장 싸서 친구와 함께 보러왔다"며 "딱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걱정되진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