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 재고량 충분하지만 '필터' 확보 못해 발 동동
7일 광주지역 섬유업계에 따르면 지역 주요 마스크 제조공장들이 핵심 원재료 수급 차질로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 멈춰 세울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크 제조에 쓰이는 소재 중 직물 재고량은 충분하지만 내·외부 공기를 걸러서 바이러스를 차단해 줄 핵심 원재료인 '필터' 재고량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광주에 소재한 마스크 제조업체 A사는 그동안 충북과 영남지역 협력사를 통해 '필터'를 공급 받아왔지만 재고물량 부족으로 향후 공장 가동을 걱정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하루 평균 10만 여장의 마스크를 생산 중인데 필터를 확보하지 못하면 생산라인 가동이 전면 중단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주문은 폭주하는데 원재료 수급 차질로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지 않을지 우려하는 업체는 또 있다.
하루 평균 3만여 장의 마스크를 생산하는 B사 대표도 필터 수급 문제로 경기도에 소재한 생산업체를 찾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B사 대표는 "중국산 필터 대신 국산 원재료를 사용 중이지만 국내에서 원재료를 생산하는 업체는 소수에 불과하다"며 "해당 업체들도 원재료 생산과정에 쓰이는 화학약품이 거의 바닥이 나 생산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도매가격이 3~4배까지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재료 부족으로 생산까지 차질이 빚어질 경우 시중 판매 가격은 더욱 폭등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보건당국과 식약처,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 국내 주요 마스크 제조업체를 상대로 부당 폭리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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