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 생산능력 15% 줄어들어
일본제철 부회장 "경영체재 축소로 손익 회복"
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제철은 이날2019회계연도 연결 최종 손익이 4400억엔 적자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존 예상인 400억엔 흑자에서 추락한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미야모토 가쓰히로(宮本勝弘) 부회장은 “대규모 감손손실 계상은 진심으로 유감이다.
매출수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감소한 5조 9000억엔이 될 전망이다. 기존 예상보다 2000억엔이나 하향 조정됐다. 국내외 철자재 수요 둔화와 태풍, 생산 트러블에 따른 감산 영향을 받았다.
큰 적자 등 영향으로 일본제철은 경영 체재를 정비하고 있다. 이날 일본제철은 와카야마(和歌山)현 와카야마시 소재 공장의 고로 2개 가운데 1기와 히로시마(広島)현 구레(呉)제철소의 고로 1기 등 총 고로 2기 가동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2020년 말로 계획했던 후쿠오카(福岡)현 기타규슈(北九州)시 소재 고로 1기의 가동 중단도 같은 해 상반기 말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제철 보유 고로 15기에서 고로 11기로 줄어든다고 아사히 신문은 설명했다. 생산능력은 15%나 줄어든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철강 업체의 실적은 악화하고 있다. 철강석과 석탄 가격이 높아지며 인력 부족에 따른 제조 비용 증가하는 데 비해,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제조업은 세계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자동차 등의 수요가 줄어들며 철강 가격은 오르지 않아 이익이 적어졌다. 이에 업계의 실적 악화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어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해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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